현대중공업 동시다발 악재에 ‘흔들’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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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하루 사이 압수수색·파업·농성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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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각종 악재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 17일 하루 사이 압수수색과 현대중공업 노조의 파업,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농성 등 각종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졌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는 지난 17일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중대 재해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다. 지난달 5일 울산 조선소에서 구조물 위에 있던 철판이 흘러내려 한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7일 민주노총 울산본부는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등 7명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노동조합도 파업을 예고했다.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난항이 이유다. 노조는 84차 중앙쟁위대책위 결정에 따라 오는 19일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총력 투쟁을 벌이겠다며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여기에 현대중공업이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조도 17일부터 세종시에 있는 공정거래위원회 청사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과 1인 시위를 시작했다. 공정위는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기업결합 심사를 최종 판단하는 기관이다. 대우조선해양이 농성에 들어간 이유는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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