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0주기, 차분한 분위기로 추모
  •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 승인 2021.03.18 15:3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범현대가 그룹별 추모행사 이어져
ⓒ현대그룹 제공
ⓒ현대그룹 제공

오는 21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별세 20주기를 맞는다. 범현대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기일을 추모할 예정이다.

범현대 일가는 그동안 매년 기일 전날인 3월20일 청운동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내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그룹별로 시간을 달리 해 제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범현대가는 정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14주기 제사도 함께 지낸다.

이와 별개로 기업별 추모 행사도 진행된다. 현대그룹은 정 명예회장의 족적이 담긴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선구자’라는 제목의 추모 영상을 그룹사 임직원에게 이메일로 배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부터 울산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아산 정주영’ 사진전을 열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정 명예회장의 다양한 생전 모습을 담은 사진 14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또 오는 19일 본사 로비의 정 명예회장 흉상 앞에서 추모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도 현재 ‘아산 정주영’ 20주기 추모 사진전을 열고 있으며, 서울 대치동 사옥 1층 로비에 아산의 흉상을 세울 계획이다.

정 명예회장이 설립한 현대청운고와 현대고 등 현대학원 산하 5개 중·고교는 오는 19일 창학정신비에 헌화식이 예정돼 있다. 울산대병원도 본관 로비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아트월에서 오는 26일까지 추모 사진을 전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산나눔재단은 ‘아산 정주영과 기업가정신’ 온라인 콘퍼런스를 개최했고, 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정 명예회장의 자서전 《이 땅에 태어나서》 독후감 대회를 열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