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8일 공식일정에 돌입했다. 오 시장은 첫 출근을 하며 "서울시 직원 여러분을 보니 정말 다시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면서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8일 오전 서울시 청사로 처음 출근해 직원들과 인사한 뒤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록 임기 1년 남짓의 보궐선거로 당선이 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동안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여러분의 노력으로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솔선수범으로 열심히 뛰어서 어려움에 처해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도움이 되도록 한번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6층 집무실에 도착해 서울시 사무인수인계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오 시장은 그간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아온 서정협 행정1부시장 등으로부터 업무를 공식적으로 인수했다. 오 시장은 환하게 웃으며 "다 읽고 서명하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데"라며 "내용이 거의 다 들어가있네요. 지금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사업이네요. 다 숙제고, 공부할 것들"이라고 전했다.
앞서 오 시장은 8일 오전 8시 현충원에 들러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현충탑을 참배 후 방명록에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남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운 서울시민 여러분을 잘 보듬고 챙기는 그런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박형준 부산시장도 8일 부산 동래 충렬사 참배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했다. 참배 후 박 시장은 "부산의 나라 사랑, 역사적 긍지와 자존심을 지키고 계승하겠습니다"라고 방명록에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