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으니까 괜찮다?’ 무시하기 쉬운 생활 속 당뇨 증상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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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의 당뇨병 환자들, 발병 사실조차 인지 못해
시력 저하, 손발 저림 등 생활 속 증상 있으면 한번쯤 의심해 봐야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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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당뇨병 환자만 수백만 명에 달하는 요즘. 이중 약 100만 명 가량의 환자들이 치료는커녕 본인이 당뇨병에 걸렸는지도 알지 못한 채 살아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답게 당뇨병 발병 초기에는 두드러진 증상이 발현되는 경우가 드문 까닭이다. 당뇨병의 명백한 증상이 발현돼 치료에 돌입해도 병세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잦은 것도 이 때문이다. 당뇨병을 방치할 시 심장질환, 신경손상, 치매 등 심각한 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

최근에는 그릇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으로 30세 이하 당뇨병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지만, 젊은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설마’하며 무시하기 일쑤다. 당뇨병은 고령층만의 질병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2030 청년들이 간과하기 쉬운 생활 속 당뇨병 전조 증상들을 알아보자.

 

▲화장실에 자주 간다

혈당이 올라가면 이에따라 신체는 소변으로 과도해진 당을 배출하려고 한다. 물을 많이 마셨거나 하는 특별한 이유없이 소변을 많이, 자주 본다면 당뇨병의 전조 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특별한 이유없이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갈 정도라면 전문의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다.

▲갑작스런 시력저하

시력저하는 당뇨병의 흔한 증상 중 하나다. 그러나 아직 근시가 진행 중인 청년들은 이를 무시하기 쉽다.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근시가 심해졌다면 당뇨병의 전조 증상으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손발 저림

2형 당뇨병 환자의 절반 가량은 손, 발, 팔, 다리 등에 저림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뇨병이 발병하면 신체 말단으로 흐르는 혈류가 감소하기 때문이다.

▲자꾸 상처가 난다

당뇨병에 의해 신체 말단의 감각이 둔해지면 자기도 모르게 베이거나 타박상을 입는 경우가 잦아진다. 게다가 당뇨병으로 인해 혈당이 높아지면 상처의 박테리아가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기 때문에 한번 입은 상처가 낫는 속도 역시 더뎌진다. 이와같은 증상이 발견된다면 당뇨병의 전조증상이 아닌지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심해진 구취

높아진 혈당으로 인해 다뇨증이 발생하면 우리 몸이 탈수 상태에 이르기 쉽다. 탈수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지면 박테리아가 번식해 입에서 냄새가 날 수 있다. 특히 당뇨병으로 인해 대사 문제가 발생하면 포도당 대신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케톤증이 발생해 입에서 불쾌한 단내가 풍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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