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24시] 산청군, 황매산철쭉제 아쉽지만 내년에 만나요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4.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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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전입군민 생활안내서 ‘알쓸산생’ 배부
산청군 소상공인 점포 경영환경개선 96개 업체 지원

경남 대표 봄꽃 축제인 ‘산청 황매산철쭉제’가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올해에도 열리지 않는다.

산청군은 매년 4월말부터 5월 중순까지 개최되던 황매산철쭉제를 취소했다. 이번 조치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 지역주민은 물론 방문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군은 지난해에도 황매산철쭉제 개최를 취소한 바 있다. 다만 군은 황매산을 폐쇄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산청 황매산은 봄에는 철쭉 군락지로 가을에는 억새로 유명하고 최근에는 산상공원인 미리내파크에 야간 별빛터널, 공원 내 포토존, 캠핑장 등의 부대시설을 새로 조성해 평소에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남 웨딩·인생샷 촬영 핫플레이스 17선 중 한곳으로 선정되면서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 및 사진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다.

올해 역시 경남 비대면 안심 관광지 16선으로 추천 되는 등 개별·소규모·가족 단위 나들이를 하면서도 다른 관광객과 일정 거리를 유지하고 봄꽃과 함께 자연에서 휴식할 수 있는 야외 관광지로 이름나고 있다.

산청군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과 코로나19 조기 종식을 위해 방문은 되도록 자제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꼭 방문하실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5인 이상 집합금지, 관광버산청군, 도로변 숲 조성으로 미세먼지 차단한다.

산청 관광사진 공모전 입상작 황매산 철쭉  © 산청군
산청 관광사진 공모전 입상작 황매산 철쭉 © 산청군

산청군, 전입군민 생활안내서 ‘알쓸산생’ 배부

산청군은 전입군민 생활안내서 ‘알쓸산생(알아두면 쓸모있는 산청 생활)’을 제작·배부한다.

산청군은 ‘알쓸산생’은 인구정책사업의 하나로 제작됐으며 전입군민에게 필요한 행정서비스와 생활정보를 수록했다. 군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인구정책사업 혜택과 정보를 결혼·임신·출산, 영유아, 노년, 귀농귀촌 등 8가지 분야로 나눠 생애주기에 따라 알기 쉽게 구성했다.

또 전입군민의 산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정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산청군 기본현황, 문화·체육시설 등 다양하고 유익한 생활정보를 수록했다. 생활안내서는 읍면사무소에 비치해 전입 신고 시 배부될 수 있도록 배포할 예정이다. 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전입군민 생활안내서’를 클릭하면 누구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산청군은 올해 초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2020지역발전지수’ 연구보고서에서 ‘지역재생잠재력지수’ 부문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역재생잠재력지수’는 지역별로 인구를 증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얼마나 되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지수다.산청군의 지수 값은 2.6으로 전국 229개 시군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정병주 기획조정실장은 “생활안내서가 새로 전입한 산청주민들의 정착에 도움이 되는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인구증가는 물론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청군 소상공인 점포 경영환경개선 96개 업체 지원

산청군은 1억7600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소상공인 점포 경영환경개선사업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경영환경개선사업은 대표적인 코로나19 극복 지원사업 중 하나로 군을 올해 96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산청군은 지난해 52개 업체에 1억400만원을 지원한 바 있고 올해도 예산 규모를 1억7600만원으로 늘려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1월 말부터 신청서를 접수, 서류심사 등 자체 심사와 경남도의 최종 확정을 거쳐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사업비는 점포별 총 시설개선비 등의 80% 이내에서 점포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된다. 시설개선비의 20%와 지원한도 초과분은 사업주가 부담한다. 창업 6개월 이상의 소상공인으로 제로페이 가맹업자가 지원대상이다. 지원사업은 옥외간판 교체, 내외부 인테리어 개선, 화장실 개선, POS 시스템(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구매 설치, 시설집기류 구매, 코로나19 방역시설, 홍보(홈페이지 구축, 전단지, 리플렛, 카탈로그, 판촉물 제작 지원 등이 해당된다.

김명문 경제전략과장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소상공인들 어려움이 크다”며 “이번 사업이 사업장의 시설 개선은 물론 경영난 극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청군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지난 1월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군민 1인당 10만원의 산청형 긴급재난지원금(산청사랑상품권)을 지급, 경기부양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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