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가 가진 ‘의외의’ 효능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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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증상 억제는 물론 우울감, 스트레스 지수 감소의 효과까지 있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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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비타민 중 하나인 비타민C. 학창 시절 과학 교과서에서 ‘과거 비타민C가 결핍된 선원들이 괴혈병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배운 적은 있지만, 충분한 비타민C 섭취가 우리의 생활 속 건강 측면에서 어떤 도움을 준다는 것인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했을 때 누릴 수 있는 의외의 효과를 알아보자.

 

▲ 감기 증상 지속 기간 감소

한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비타민C를 먹는다고 해서 감기에 걸리는 걸 예방할 순 없지만, 최소한 감기 증상의 지속 기간은 유의미하게 줄어들었다. 또한 마라톤이나 스키처럼 짧은 시간 동안 격렬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운동을 하는 경우, 비타민C를 섭취하면 감기의 발병률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노화에 따른 근육 감소 억제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를 섭취하면 노화에 의한 근육 감소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다.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비타민C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 때문이다. 체내 활성산소 증가는 노화를 촉진시켜 근육 감소로 이어지는데, 항산화제인 비타민C가 활성산소를 억제함으로써 근육 감소도 막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

국내의 한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가 들어간 음료를 마신 집단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과 비교해 스트레스, 우울감, 자아고갈 수준 등이 유의미한 수치로 감소했다. 비타민C의 섭취가 신체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혈당과 지질 수치 감소

《인도 의학연구 저널(The Indian Journal of Medical Research)》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 섭취는 2형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과 지질 수치를 크게 감소시켰다. 해당 연구팀이 84명의 환자들에게 비타민C 500㎎과 1000㎎을 6주간 매일 섭취하도록 한 결과, 1000㎎을 섭취한 환자들은 혈당과 인슐린 수치가 크게 감소했다. 반면 500㎎을 섭취한 환자들은 이렇다 할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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