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시, 뉴 실버세대 정착 지원 나서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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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 고 김희준 시인 시비 제막식 개최
경남농기원, 과수류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 상황실 운영

경남 진주시는 12일 오후 진주시청 상황실에서 ‘진주시 뉴 실버세대 정착 방안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13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뉴 실버세대의 정착과 지역유입을 위해 일자리·주택·문화·여가시설 등 다각적인 시책을 모색 중이다. 또 진주시만의 뉴 실버세대 컨셉트 추진 전략도 수립하고 있는데, 이날 중간보고회가 이 전략의 일환이다. 뉴 실버세대란 은퇴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경제적 영향을 행사하는 활동적 노년층을 일컫는다.

이날 보고회는 조규일 진주시장, 정준석 부시장, 국·소장, (재)한국지식산업연구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용역 경과보고, 지역 여건 및 정책 방향, 관련 부서 의견 청취,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진주시는 중간보고회에서 국내·외 정책 및 데이터 분석과 설문조사를 통해 세대 특화 맞춤형 일자리 지원, 뉴실버 주거복합단지 조성 및 환경개선, 심신건강 의료복지지원, 공동체 기반 사회활동 확대 등 4가지 추진 전략을 설정했다. 이에 따른 24개 실행사업 및 추진방향도 보고했다.

조 시장은 “기존 실버세대를 위한 복지지원과 더불어 뉴 실버세대의 욕구에 맞는 환경조성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진주라는 도시의 매력을 높여 진주시의 인구 유입과 정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시청 전경  © 진주시
진주시청 전경 © 진주시

경상국립대, 고 김희준 시인 시비 제막식 개최

고 김희준 시인의 시비(시 ‘태몽집’)가 숨진 지 8개월여 만인 4월5일 시인의 고향인 통영 RCE 세자트라 숲(통영시 용남면 화삼리)에 세워졌다. 고 김희준 시인은 경상국립대학교 대학원 재학 중이던 지난해 7월24일 빗길 교통사고로 숨졌는데, 이날 제막식이 열린 것이다. 

시인의 사후 49재 되는 날 유고시집 《언니의 나라에선 누구도 시들지 않기 때문》이 출간돼 지금까지 5쇄가 찍혀 나왔다. 이후 유고시집은 ‘시산맥작품상’, ‘올해의 좋은 시상’ 등을 잇따라 받는 등 국내 문단의 주목을 계속 받고 있다. 시집 출간일에 맞춰 통영 일원에서 김희준시비건립추진위원회(회장 김순효)가 구성돼 전국적으로 뜻을 같이하는 후원자들의 후원으로 시비가 있는 ‘올리브동산’을 꾸미게 된 것이다.

제막식에는 우원호 웹진 광장 대표가 참석해 ‘올해의 좋은 시상’ 상패를 직접 전달했다. 제막식 행사는 건립추진위원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대표 시 낭송·경과 보고·시인 약력 보고·위무곡 연주·헌정곡 발표·헌화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순효 추진위원회 회장은 “이 일에 모든 절차를 애정으로 마무리해 주신 강석주 통영시장께 감사드리고, 이로써 우리 통영은 다른 도시가 갖지 않은 문학적 외연을 넓히는 계기가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강희근 추진위원회 고문은 “김희준 시인의 시비가 섬으로써 통영의 문학은 20세기라는 고전으로부터 21세기 현대라는 광장으로 나서게 되었다”며 “시비를 의미 있는 구성적 작품으로 형상화한 점은 그 창의성이 과시 세계적이다”고 평가했다.

 

◇ 경남농기원, 과수류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 상황실 운영

경남도농업기술원은 금년은 평년대비 따뜻한 기온으로 사과 배 등 과수류의 개화기 저온피해 예방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13일 경남농기원에 따르면, 현재 경남 도내 사과와 배 주산지에서 개화가 진행 중인데 사과 –2.2℃·배 –1.7℃·복숭아 –1.1℃ 이하에서 저온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현재까지 뚜렷한 저온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하지만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해 4월 5~6일쯤 최저기온이 –6℃의 저온피해로 인해 총 14개 시군 2398ha 2922 농가가 피해를 입은 탓에 올해 저온피해 대응상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안정적인 열매 달림을 위해 인공수분을 실시해야 하는데, 인공수분 적기는 개화 후 빠를수록 좋다. 반면 사과의 경우 중심화가 70~80% 개화한 직후가 적기이며, 배는 꽃이 40~80% 피었을 때가 적기다. 수분시각은 사과와 배의 경우 오전 8시부터 오후까지도 가능하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3~4시까지 화분발아 및 신장에 가장 효과적이다.

김형준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지도사는 “방상팬과 살수장치 등 과수 저온피해 저감시설을 미리 점검하여 적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후대책으로 안정적 결실 확보를 위해서 검증된 꽃가루를 활용하고, 수분시간은 오전8시부터 오후까지 가능하나 기상조건이 좋지 않을 때는 암술에 이슬이 사라진 후에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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