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이명박·박근혜 사면 촉구…“권력은 영원하지 않다”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8 10:5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 대통령에 “레임덕 막으려고 몸부림치지 말고 국민통합 국정에만 전념하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지난 2020년 10월8일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대표가 다스 소유주 논란과 국정농단 사태 등으로 각각 구속된 이명박·박근혜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결단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간이 지나면 텅 비는 모래시계처럼 권력은 영원하지 않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온 누리에 부처님의 가피(加被)가 펼쳐지는 초파일이 다가온다”며 “자신의 업보로 될 두 전직 대통령도 이젠 사면하시고 마지막으로 늦었지만 화해와 화합의 국정을 펼치시길 기대한다.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현상)을 막으려고 몸부림치면 칠수록 권력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된다”며 “섭리로 받아들이시고 마무리 국민통합 국정에만 전념하시라”고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지난 2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당시 정세균 총리에게 “통합은 반대편과 하는 거다”며 “전직 대통령들을 석방하지 않고 국민통합을 어떻게 말할 수 있느냐”고 입장을 전한바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페이스북을 통해 “두 분 다 죄가 없는 정치 재판의 희생양인데 죄가 있다는 것을 전제로 사면을 요구하는 것은 자가당착”이라며 “두 전직 대통령을 사면 요구할 것이 아니라 비상시국연대의 선언대로 석방요구를 하는 것이 도리에 맞고 이치에 맞는 주장”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