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혁명 61주년을 맞이한 19일 여야는 혁명 정신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서로 다른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야당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법치주의를 훼손했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날 최인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4·19혁명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키는 헌법적 가치”라면서 “앞으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를 완성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4·19혁명 정신을) 계승해 나가야 한다.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심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본인의 SNS를 통해 “4·19혁명이 추구했던 정치적 민주주의를 넘어서 국민의 삶을 전면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를 구현해야 한다”며 “이것이 오늘날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4·19혁명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법치주의’를 부각하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에서 “피로 지켜낸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법치주의가 짓밟히고 있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반성은커녕 재보선 이후에도 오만과 독선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SNS에서 “선배들이 피 흘려 지키고자 했던 소중한 가치와 원칙들이 2021년에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촛불 정신으로 집권했다는 현 정권이 절차적 정당성과 법치의 촛불정신을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 역시 정부에 날을 세웠다. 그는 “4·19혁명이 미완으로 끝난 것은 당시 민주당 정권 때문”이라며 “정치 권력의 민주화를 갈망한 시민들을 조롱한 기득권 양당에 맞서 정치개혁을 향한 항쟁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