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나가는 취객들’…유흥업소 코로나19 집중단속 2000명 적발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4.1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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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단속 1·2주차 적발자 모두 1000명대
경찰, 오는 25일까지 집중단속 기간 연장
지난 1월21일 밤 유흥시설들이 들어선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밤 9시가 넘어 간판 불을 밝힌 업소들 사이로 시민들이 귀가하는 모습 ⓒ 연합뉴스
지난 1월21일 밤 유흥시설들이 들어선 서울 송파구 잠실새내역 인근 거리에 밤 9시가 넘어 간판 불을 밝힌 업소들 사이로 시민들이 귀가하는 모습.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경찰이 코로나19 집단감염을 예방하고자 유흥시설 불법 영업행위 집중단속에 나선 가운데 단속 2주만에 2000명 이상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경찰청은 지난 5일부터 18일까지 코로나19 관련 유흥시설 집중단속을 벌여 감염예방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으로 총 370건을 단속했다고 19일 발표했다. 2주간의 집중단속에 적발된 인원은 총 2102명이었다.

적발 유형별로 살펴보면 감염예방법 위반이 228건(1836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밖에 음식산업법 위반이 117건(148)명, 식품위생법 위반이 24건(103명). 성매매처벌법 위반인 1건(15명)이었다. 시기별로는 집중단속 1주차에 173건(1095명)이 적발됐고, 2주차에는 197건(1007명)이 적발됐다. 경찰이 지방자치단체와 공조해 2주간 집중단속을 벌여왔음에도 일부 업주와 손님들의 불법행위는 별로 줄지 않았던 것이다.

주요 단속사례를 살펴보면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 유흥주점은 지난 17일 오전 0시10분쯤 문을 걸어잠그고 예약 손님들을 상대로 불법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15일에는 부산 해운대구에 있는 한 단란주점이 역시 문을 잠근 채 영업하던 중 오후 11시쯤 적발됐다. 13일에는 SNS를 통해 고객을 끌어들인 성남 소재 한 유흥주점이 오후 10시가 넘어서까지 영업을 하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집중단속 기간을 오는 25일까지 한주간 연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같은 조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일제점검 강화 요청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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