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소변색은?’…그 속에 숨겨진 몸의 신호들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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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색 변화,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어 세심한 관찰 요망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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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관리의 기본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자주 확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건강을 점검하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매일 자신의 소변 색깔과 농도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대략적인 건강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 만약 소변색이 평소보다 색깔이나 묽기 면에서 확연히 달라졌다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변 색깔별로 알아본 우리 몸의 건강 상태를 알아보자.

▲ 진한 노란색

소변은 옅은 레모네이드 정도의 엷은 노란색을 띠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소변색이 어두워지거나 너무 짙은 노란색을 띠는 경우 현재 내 몸이 탈수 상태임을 알리는 신호일 수 있다. 만성적인 수분 부족은 콩팥 결석, 집중력·기억력 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소변색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적절한 수분 섭취를 해주는 것이 좋다.

▲ 갈색

소변의 색이 갈색을 띠는 경우 단순한 수분 부족을 의미할 수 있지만, 간의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보다 정밀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미국의 비뇨기과 전문의 다니엘 박사에 따르면, 간질환이 생겼거나 담즙에 문제가 생겼을 때 소변이 갈색을 띨 수 있다.

▲분홍색 혹은 붉은색

소변색이 분홍색이나 붉은색 등을 띤다면 건강상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을 확률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비뇨기과에서 가장 경계하는 소변 색깔이 바로 붉은 계통의 색깔인 까닭이다. 간혹 섭취한 음식 때문에 소변색이 붉어지는 경우도 없지 않으나, 붉은 소변은 장기 출혈이나 신장병, 요로 감염증, 암 등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 투명한 색

수분 섭취 부족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지만, 그렇다고 너무 많은 수분을 섭취하는 것도 금물이다. 투명에 가까운 소변색은 체내 수분이 과도하다는 경고일 수 있다. 다니엘 박사는 “필요 이상 많은 양의 물이 체내에 흡수되면 몸속 염분이 희석될 위험이 있다”며 “드물긴 하지만 과도한 수분 보충이 몸에 심각한 해를 가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탈수증보다 수분 과다 섭취가 더 위험하다고 주장하는 전문가들도 일부 존재하는 만큼, 수분 섭취시 수분 색깔을 관찰해가며 양을 조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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