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임신·출산 원스톱 지원 ‘맘편한 임신’ 시행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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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군, 북천 꽃양귀비 대면 축제 취소
하동군, 판소리 성지서 국악 새내기 양성

경남 하동군은 각 기관이 제공하는 임신·출산 지원 서비스를 한번에 안내하고 신청할 수 있는 ‘맘편한 임신’ 통합 제공 서비스가 19일부터 확대 시행했다. 현재 보건소·국민건강보험공단·지자체 등 기관이 제공한 개별적 서비스를 임산부가 모르거나 신청이 번거로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20일 하동군에 따르면 전국 공통 일괄 신청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엽산제·철분제 지원, 맘편한 KTX,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 에너지바우처, 표준모자보건수첩 제공, 임신·출산 진료비 지원(국민행복카드·의료급여수급자), 청소년산모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등 9종이다.

개별 신청 서비서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위기임신 전문상담 등 2종이다. 또 안내 서비스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 여성장애인 교육지원, 출산전후 휴가급여 등 3종이다. 하동군은 임신 등록 선물, 임산부 검사 지원, 풍진 검사 지원, 하동군민여성의원 이용 쿠폰 제공, 출산 후 유축기 대여,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지원 등 6종을 자체 서비스로 제공한다.

하동군은 온라인(정부24) 또는 읍·면사무소 통합 안내 및 신청으로 임산부의 서비스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동보건소 관계자는 “맘편한 임신 서비스로 임산부들이 각종 서비스를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고 택배 서비스를 통해 코로나19 전파 위험도 줄어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임산부 지원사업을 더욱 확대해 임신과 출산에 긍정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동 맘편한 임신 서비스  © 하동군
하동 맘편한 임신 서비스 © 하동군

하동군, 북천 꽃양귀비 대면 축제 취소

매년 5월 중순 열리던 알프스 하동의 대표 봄꽃축제인 북천 꽃양귀비 대면 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20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과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로 7번째를 맞은 북천 꽃양귀비 대면 축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작물 관리와 행사 준비를 통해 축소된 규모의 행사를 검토했다. 하지만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감염병 확산과 노출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취소 결정했다.

김용수 법인 대표는 “지금은 우리 모두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해 나가야 할 때인 만큼 아쉽지만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며 “내년에 더욱 알차게 준비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하동군, 판소리 성지서 국악 새내기 양성

하동군은 국악의 저변확대와 대중화를 위해 16일부터 판소리의 성지 악양면 유성준·이선유 판소리기념관에서 악양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1년 무형문화재 징검다리교실을 개설했다.

20일 하동군에 따르면, 무형문화재 징검다리교실은 유성준·이선유 명창의 업적을 기리고 판소리의 보급과 인재 발굴·육성을 위해 열렸다. 이 교실은 하동군과 국립무형유산원·문화재보호재단·악양초등학교가 후원하고, 양암판소리보존회가 주최한다.

하동군은 판소리 원류인 동편제의 본향이자 국창 유성준·이선유의 고향이다. 유성준 국창은 근대 5대 명창 중 ‘수궁가의 제왕’으로 불렸으며, 전남 구례 송우룡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웠다. 이선유 국창은 송우룡 명창과 김세종 명창에게 사사하고, 국내 최초로 판소리 다섯마당 창본 ‘오가전집’을 퍼냈다. 당대 ‘입신의 기’로 불린 이선유 국창은 진주권번의 소리사범으로 활동하면서 방송에도 다수 출연했다.

이번 무형문화재 징검다리교실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수궁가 전승교육사인 정옥향 명창(유성준·이선유판소리기념관장)이 직접 맡는다. 정 명창은 방과 후 악양초등학교 학생 8명을 대상으로 오는 7월10일까지 판소리·단가·남도민요 등을 가르친다. 이번 무형문화재 징검다리교실에서 판소리 등을 배우는 학생들은 국악경연대회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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