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24시] 오태완 군수 “국가유공자 예우는 당연한 책무 ”
  • 김도형 영남본부 기자 (sisa519@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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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1000장 남기고 떠난 익명의 기부 천사 등장
의령군,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추진
오태완 신임 의령군수와 관내 보훈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3개 단체 사무실에서 분산해 개최하면서 의령군 재향군인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의령군
오태완 신임 의령군수와 관내 보훈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3개 단체 사무실에서 분산해 개최하면서 의령군 재향군인회를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의령군

오태완 신임 경남 의령군수는 20일 지역 보훈 단체장과의 간담회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라 3개 단체 사무실에서 분산해 개최했다.  

오 군수는 참전유공자회·전몰군경유족회·상이군경회 등 8개 보훈 단체장과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 단체별 애로·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이들을 위로·격려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의병의 고장 의령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 증진과 함께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의령군은 매월 보훈 명예수당·명절 및 호국보훈의 달 위문금 지급·주거환경개선사업·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전적지 순례 행사 등 다양한 보훈 사업으로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오 군수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보훈 단체장과 회원 여러분의 희생과 노고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는 오늘을 사는 후손들의 당연한 책무다. 앞으로도 보훈대상자와 유가족들이 자부심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마스크 1000장 남기고 떠난 익명의 기부 천사 등장

19일 한 익명의 기부자가 의령읍 행정복지센터 출입구에 쪽지와 함께 마스크 1000장을 두고 갔다. 기부자가 남긴 쪽지에는 ‘내 고향 의령, 힘내세요!’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익명의 기부자는 “고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고 물품을 기탁한다”며 “의령군은 분명 코로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할 것”이라고 전화 통화로 기부 의사를 밝혔다.

이 기부자의 따뜻한 기부 소식은 처음이 아니다. 그는 작년 연말 지역 복지시설 아동에게 써달라는 쪽지와 함께 각 티슈를 기부했으며, 올해 설 역시 코로나로 힘들지만 명절 기분이라도 내길 바라는 마음에 식용유 세트를 대량으로 기부했다. 이번 마스크 기부 역시 의령군 확진자 발생에 따른 예방 차원에서 긴급하게 마스크를 준비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열 의령읍장은 “힘든 시기에 그것도 자신의 선행을 알리지 않고 매번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마스크는 도움이 필요한 세대에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 의령군,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 추진

의령군은 온실가스 저감과 군민의 에너지 복지증진을 위해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을 시행한다.

20일 의령군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주택지원사업’은 관내에 주소를 둔 주택 소유자가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설치하고자 할 경우 설치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의령군은 총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0여 가구에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 주택에 3㎾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할 경우 약460만원의 설치비가 소요되는데, 322만원이 보조금으로 지급된다. 본인은 138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신청을 희망할 경우 한국에너지관리공단 그린홈에서 참여 기업을 확인하고, 1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그린홈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의령군은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지원한다. 의령군은 신청이 접수되면 14일 이내에 서류 검토를 진행하고,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신청자는 지원이 통보된 시점으로부터 7일 이내에 자부담금을 예치해야 한다.

태양광 설치 후에는 월 320㎾ 내외로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전기사용량에 따라 월 5만 원 내외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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