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막자”…경남 김해시, 거리두기 2단계 격상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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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사천시·진주시·김해시 거리두기 2단계 상향 또는 유지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26일 전날 오후 5시 대비 신규 확진자 3명(경남 3710~3712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모두 김해지역 확진자다. 이들은 도내 확진자 접촉 2명,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Ⅱ 관련 1명이다. 이들은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5일 만에 최다를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05일 만에 최다를 기록한 22일 오전 서울역 앞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현재 경남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709명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입원해 치료 중인 확진자는 513명이고, 나머지 3182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14명이다. 경남도는 이날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의 자세한 감염경로와 추가 확진자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확진자가 급증하자 김해시는 27일 0시부터 5월3일 24시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한다. 최근 노인주간보호센터 집단감염을 시작으로 보습학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탓이다. 김해시는 지난 22일 학원 등의 집합금지 등을 통해 감염 확산 차단에 노력 중이나, 소규모 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감염 확산 조기 차단을 위해 불가피하게 2단계로 격상했다.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으로 5명부터 사적 모임 금지는 계속 유지되며, 기타 모임·행사는 100명 미만으로 인원이 제한된다. 또 유흥·단란·감성주점·콜라텍 등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 홍보관, 파티룸, 실내체육시설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 시간이 제한된다. 식당·카페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며, 업종에 따라 시설 면적당 인원 제한 등 방역수칙이 강화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김해도 지속적으로 감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지금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더 큰 위기가 올 수 있다”며 “이번 단계 격상은 위기 극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힘들고 어렵더라도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경수 경남지사는 25일 비대면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지역감염자가 급증 추세인 사천시·진주시·김해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거나 2단계를 유지했다. 경남은 최근 진주시·사천시·김해시를 중심으로 발생한 코로나19가 다른 시·군으로 확산되면서 연일 평균 확진자가 40명을 오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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