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경남도-11개 기관, 드론산업 육성 협약체결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4.26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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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으로 전기생산·온실가스 감축·공간 활용하는 경남도 서부청사
경남도, 봄철 식중독 원인 ’노로바이러스‘ 감염 주의 당부

경남도가 드론산업 붐 확산과 인력양성에 나섰다. 경남 지역 11개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다. 

경남도는 26일 그랜드 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39사단·국정원 경남지부·경남경찰청·진해기지사령부·창원시·고성군 등과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경상남도 드론산업 통합 드론협의체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백두현 고성군수, 박안수 39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와 창원시·진주시·고성군·경남테크노파크는 경남의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 구축과 기업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경남경찰청과 경남소방본부·39사단·진해기지사령부는 각종 재해·재난과 실종자·자살 의심자에 대한 수색 지원 등에 협력한다. 도립거창대학은 드론과 연계된 전문학위 취득와 교육을 통한 인력양성에 협조한다. 특히 39사단과 국정원 경남지부·진해기지사령부는 경남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군·경·소방 협력 클러스터 구축 운영과 인력양성 등 제반 지원을 맡는다.

11개 유관기관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드론 관련 다양한 행사 공동개최 및 상호교류 협력, 재난·재해 시 장비 및 통합관제체계 운용 협력, 드론 상용화·방위산업용 목적 드론 실증 협력, 드론 전문 인력양성 등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드론 최대 수요처인 관·군·경·대학·소방 분야 시장을 확보해 도내기업 역량과 외부기업 유인책을 마련하는 등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 부지사는 “협약을 계기로 경상남도의 드론산업 발전을 통해 여러 산업분야에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관계기관과 함께 최선을 다해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와 11개 유관기관은 4월26일 그랜드 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경상남도 드론산업 통합 드론협의체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창원시
경남도와 11개 유관기관은 4월26일 그랜드 앰배서더 창원호텔에서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경상남도 드론산업 통합 드론협의체 구성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창원시

◇ 그린뉴딜로 전기생산·온실가스 감축·공간 활용하는 경남도 서부청사

경남도는 2021년부터 2023까지 7억5000만원을 들여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사업을 시행한다.

26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보건환경연구원 실험동 옥상과 동편 주차장 등 3고셍 총 334.31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올해는 보건환경연구원 실험동 옥상에 50kw, 2022년 동편 주차장에 126.36kw, 2023년 서편주차장에 157.95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다.

기존 설치된 102.36kw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포함하면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23년 이후에는 총 436.67kw 용량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추게 된다. 경남도는 이로써 연간 560Mwh 규모의 전기를 생산해 최대 8600만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도 260.56톤 감축하는 효과가 있어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한다. 경남도는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위해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는 대신 실험동 옥상과 동·서편 주차장 등 기존 청사시설을 활용해 공간 활용도도 제고한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신재생에너지 지역지원사업‘에 선정돼 사업비의 45%가 국비로 지원된다. 

이인숙 경남도 서부균형발전국장은 “서부청사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서부경남의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경남도 서부권 대표 청사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 봄철 식중독 원인 ’노로바이러스‘ 감염 주의 당부

경남도가 봄철 식중독 원인인 노로바이러스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26일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경남 도내 집단 식중독은 총 12건 발생했다, 그중 8건(어린이집 4건, 초등학교, 고등학교, 요양병원, 군부대 각각 1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돼 도민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연중 발생하지만, 특히 기온이 낮은 12월부터 5월까지 빈번히 발생한다. 질병관리청 주관 전국 표본감시사업 참여의료기관(192개)의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 수는 1월 519명, 2월 578명, 3월 481명, 4월 3주까지 314명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48시간 이후 메스꺼움·구토·설사·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며, 증상이 심할 경우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오염된 지하수가 채소·과일류 등을 오염시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으며, 환자와의 접촉을 통한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예방법은 올바른 손 씻기, 익힌 음식 먹기, 끓인 물 마시기, 위생적 조리 등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지하수를 식품 용수로 사용하는 집단급식소 등 위생 취약시설에 대해 노로바이러스를 검사하고 있다. 올해 도내 20개 업소(식품제조가공업 13곳, 집단급식소 5곳, 일반음식점 2곳)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시행 중이며, 현재 6곳 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나머지 14개소도 5월 말까지 검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강자 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은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과 물을 섭취했을 때도 감염되지만, 환자 접촉으로도 감염이 되기 때문에 일상에서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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