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 배출가스 감소…“인센티브 지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여수·광양항을 이용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저속운항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연간 소나무 10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는 2019년 12월부터 1년간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저속 운항 프로그램에는 2만216척이 참여해 2120척의 선박이 실제 저속으로 운항해 95.6%의 준수율을 보였다.
조사 결과 선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은 5.4% 저감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산화탄소는 1769톤, 초미세먼지 2.7톤, 질소산화물 135톤, 황산화물은 5.66톤이 감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속도가 줄어들면 연료 소모량이나 배출가스도 감소해 연간 소나무를 10만 그루를 심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테이너선과 자동차 운반선, LNG운반선 등 화물 선박의 항만 내 권고 속도는 10∼12노트인데, 30%가량 속도를 줄이면 이산화탄소 발생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공사는 지난해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 검증 결과에 따라 7억5000만원 범위 내에서 다음 달 인센티브를 지원할 계획이다.
연간 총입항 횟수의 60% 이상 저속운항을 준수하면 15∼30%의 감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입항 시 항만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주는 제도로, 2001년부터 로스앤젤레스항과 롱비치항 등에서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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