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88명, 주말영향에 ‘일시적 감소’…비수도권도 증가 추세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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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총리대행 “5월 가정의 달, 모임 자제해야”
3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주말·휴일 영향 등으로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모임과 행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88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발생 465명, 해외유입 23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512명→769명→679명→661명→627명→606명→488명이다. 이 기간 400명대와 500명대가 각 1번, 600명대 4번, 700명대 1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123명)·경기(129명)·인천(14명) 등 수도권에서 26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비수도권은 경남(44명)·경북(31명)·전남(24명)·울산(21명)·부산(16명)·전북(12명)·대구(10명)·충남(10명)·강원(9명)·충북(9명)·광주(5명)·대전(5명)·세종(3명) 등 총 199명이다.

주요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교회·직장·모임 등에서 감염이 잇따랐다. 울산 남구의 한 교회와 관련해 총 30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같은 지역 회사에서는 11명이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양산시 식품공장(총 12명), 경기 하남시 교회(10명), 경북 경주시 마을모임(9명) 관련 집단발병 사례도 새로 확인됐다.

정부는 유행 상황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오는 23일까지 3주 더 연장했다. 특히 지역발생 확진자의 비수도권 비중이 연일 40%를 넘어서며 전국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홍남기 국무총리 대행은 전날(2일) 중대본 회의에서 “확진자가 좀처럼 600명대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데다 5월은 모임이 많은 가정의 달인 만큼 더 긴장되고, 비상한 각오로 5월을 맞이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점을 감안해 5월 중에 각별한 ‘접촉자제와 수칙준수’를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183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8%다. 위중증 환자는 총 164명으로 전날(170명)보다 6명 줄었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91명 늘어 누적 11만3356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4명 줄어 총 853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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