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남편도 출국기록 일치…가족 모두 ‘나랏돈 여행’ 다녀왔나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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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참석 대상 아닌데 하와이 다녀와…임혜숙 “남편, 개인 돈으로 다녀왔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우체국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우체국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나랏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과 관련해 임 후보자의 딸 뿐 아니라 남편도 동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야권은 임 후보자의 출국 기록과 남편의 기록이 일치한다며 남편도 외유성 출장 혜택을 노린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임 후보자와 두 딸은 물론 남편 역시 미국 하와이·뉴질랜드 오클랜드·스페인 바르셀로나 등 출입국 기록이 일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뉴질랜드와 스페인 출국의 경우 남편 또한 교수로서 연구 보조금을 받았지만, 하와이 출국의 경우 남편이 학회 참석 대상이 아니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그러면서 "임 후보자 가족이 국가지원 학회를 여행의 일환으로 이용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는 임 후보자는 교수뿐만 아니라 공직자의 자격과 도덕성이 전혀 없다고 본다"며 "인사청문회에서 임 후보자의 부적격성에 대해서 낱낱이 파헤칠 것"이라고 경고를 전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 측은 "하와이의 경우 남편도 자녀들처럼 개인 비용으로 다녀온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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