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10월 착공…건축 규모 대폭 확대
  • 박칠석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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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편의시설 개선…준공 2023년 5월로 늦춰져

오는 10월 착공하는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가 근무 인원·청사 규모·주민편의시설을 대폭 늘린다. 전남도는 3일 동부권 주민의 행정서비스를 지원하는 동부권 통합청사의 면적과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설게를 일부 변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김영록 전남지사 지시사업인 동부권 통합청사는 도청이 서부권에 치우쳐서 발생하는 동부권 주민들의 민원 불편을 해소하고, 동부권에 흩어져 있는 도 산하기관들을 통합할 목적으로 시작했다.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조감도 ⓒ전남도
전남도 동부권 통합청사 조감도 ⓒ전남도

지난해 4월 당초 설계안에 비해 대폭 확대키로 했다. 우선 청사 면적과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당초 240명이 근무하도록 설계됐으나 기본계획 보고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최대 310명이 근무하도록 변경했다. 현재 112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사무실 면적은 1만㎡에서 1만 3000㎡로 늘어났다.

또 주차장도 288대(지하 43·지상 245대)를 계획했으나, 민원 편의와 향후 확장성을 고려해 총 810대로 (지하 102대·지상 308대·순천시 공영주차장 400대) 확대했다. 

동부권 주민들이 도청을 방문하지 않고도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행정전산망과 연결된 스마트민원실도 마련한다. 대강당·북카페·다목적전시실·열린회의실·도심정원 등 지역민이 이용할 수 있는 소통·휴식 공간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 ‘2050 전라남도 탄소중립 종합비전’을 반영해 동부권 통합청사를 탄소제로 건물로 건립한다.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도록 고단열·고기밀 건축시스템을 적용하고, 에너지 자립을 위해 주차장에 태양광을 설치한다. 추후 옥상 녹화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 전문가의 자문을 통해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지역의 새 랜드마크로 건립하고, 특히 건물 중앙에 친환경 아트리움(천창)을 설치해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청사로 건립할 예정이다.

전남도 총괄건축가와 민간 전문가의 의견을 거쳐 미래 디자인 개념과 외부 디자인을 대폭 개선했다.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개념을 도입해 건물 중앙에 친환경 아트리움(천창)을 설치하는 등 외부 디자인도 개선했다.

통합청사 설계 변경에 따라 준공 시점은 내년 9월에서 2023년 5월로 늦춰진다.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전남개발공사에 위탁하지 않고 전남도에서 직접 시행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동부권 통합청사가 마련되면 동부권 주민이 편리하게 행정서비스를 받고, 시간과 비용도 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기능 확대에 대비해 충분히 공간을 확보하고, 미래 디자인과 탄소제로 비전을 도입해 동부권 통합청사를 지역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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