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뺑소니 논란, 진실게임으로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6 14: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흥국 “비보호좌회전 구역에서 대기하던 중 오토바이가 스치고 지나간 것” 주장
가수 김흥국 ⓒ연합뉴스
가수 김흥국 ⓒ연합뉴스

가수 김흥국을 둘러싼 뺑소니 논란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김흥국이 오토바이와 충돌 사고를 내고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다는 주장과, 비보호 좌회전 구간에서 서 있던 중 오토바이가 스치고 지나갔다는 주장이 맞서고 있다. 김흥국 측은 오토바이 운전자가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합의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6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김흥국을 뺑소니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김흥국은 4월24일 오전 11시20분경 용산구 이촌동 한 사거리에서 SUV를 운전하던 중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을 하면서 오토바이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국은 사고 당일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가 난 오토바이는 당시 황색 신호를 위반하고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사고로 인해 정강이가 찢어지는 등 3주의 부상을 당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흥국 측은 “김흥국이 사고 당일 비보호좌회전 구역에서 대기하던 중 갑자기 오토바이가 자신의 번호판을 스치면서 지나갔다”며 “오토바이가 바로 현장을 떠나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후 해당 사건을 잊고 있었는데 경찰에서 연락이 와 조사를 받고 왔다”며 “보험사에서도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흥국 측은 “김흥국이 오히려 사고를 당한 건데, 오토바이 운전자가 김흥국의 연락처를 알아내 과도한 금액을 요구하고 있어 당혹스러운 상황”이라며 “그 요구에 대해서는 합의할 의사가 없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경찰은 양측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