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41만 명 확진에 4000명씩 죽어가는 인도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7 16:5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일 신규확진자 연일 최고기록 경신…누적 확진자 수만 약 2150만 명
5월6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방호복을 입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사망자를 화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5월6일(현지 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방호복을 입은 시민들이 코로나19 사망자를 화장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나라는 인도다. 인도에선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41만 명을 넘어서면서 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7일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1만4188명으로 집계됐다. 또 최다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전날 신규 확진자보다 2000명 가량 늘어났다.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일 세계에서 처음으로 40만 명을 돌파한 후,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졌다가 이날 41만 명을 넘어섰다. 이에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2149만1598명으로 미국 3336만9192명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일일 신규 사망자 수는 3915명으로 사흘째 4000명에 육박했다. 사망자 수는 10일째 3000명대를 기록했고, 누적 사망자 수는 23만4083명이다.

낮은 백신 접종률도 인도의 코로나19 유행을 막는 데 걸림돌인 상황이다. 이날 기준 인도에서는 약 1억6500만 회 분의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2회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3288만 명으로, 13억8000만 인구의 2.4%에 불과하다. 

인도 코로나19 팬데믹에 주변국으로의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실제 인도 주변국의 신규 확진자는 증가 추세다. 5일 기준 네팔의 일평균 코로나19 확진자는 6700명으로, 2주 전(1100명)과 비교해 6배 이상 늘었다. 방글라데시도 같은날 188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감염 확산을 위해 국경 통제 강화와 국제사회의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인근 동남아 국가들의 경우 취약한 의료 시스템과 백신 부족 문제 등을 고려할 때 자칫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텐광창 중국사회과학원 의료전문가는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상황이 악화하기 전에 이 국가들은 국제사회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동남아시아의 많은 나라가 새로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