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교육감 “이재명 세계여행비 1000만원 제안, 아름다운 상상”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8 17: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 불투명한 젊은이 길 열어줄 수 있는 고민해야”
이재명의 ‘고졸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제안, 앞서 홍준표 비판 받으며 쟁점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경기도교육청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제안한 ‘고졸 세계여행비 1000만원 지원’ 방안에 대해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워진 상황에서 이 지사의 제안을 가볍게 보지 말고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할 때”라며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 교육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이 지사의 ‘아름다운’ 상상을 어느 정치인이 쟁점으로 삼는 것을 보면서 정치적으로는 그렇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정치권도 지금 미래가 불투명한 젊은이들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교육감은 “최근 경기도지사와 중부지방고용노동청장과 경기도육감이 ‘경기도 지역인재양성 직업교육 협력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고, 참석자들 간 돌아가면서 여러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나눴다”며 “이 지사는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장학금도 받고 그 외 여러 가지 혜택을 받는데 대학을 가지 못하고 직업도 얻지 못하는 청년들은 사회에서 어떤 혜택도 못받지 않느냐라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 지사는) 이들에게 자신의 역량 개발 계기와 ‘용기와 희망’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주기 위해 1000만원쯤 줘서 1년 간 해외에 다녀오면 무언가 새로운 힘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화두를 꺼냈다”고 전하며 “국가와 사회가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한 큰 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동감했다.

이 지사의 이른바 ‘고졸 세계여행비 1000만원’ 제안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이를 비판하면서 쟁점화 됐다. 홍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지금도 문재인 정권의 분별없는 선심성 퍼주기 복지에 나라 곳간이 텅비어 가고 있는데 여권 대선 후보들은 다투어 잔돈 몇푼으로 청년들을 유혹하느데 열심이다”라며 “참 어이없는 나라가 돼가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