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협회, 박준영 해수부 장관후보자 임명 촉구…“30년 몸담은 전문가”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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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박준영의 도자기 반입 의혹 해명…“외교행낭 이용 사익추구 없었다”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산 도자기 반입 의혹' 논란에 직면한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를 옹호하는 의견이 계속 나오고 있다. 한국해운협회도 박 후보자의 신속한 임명을 국회에 촉구하고 나섰다.

해운협회는 청문보고서 채택 기한까지 하루 남은 9일 입장문을 내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중단 없이 추진해야 할 중차대한 시기에 오랜 경험이 있는 해운물류 행정전문가가 해양수산부 수장으로 신속히 임명돼야한다"고 밝혔다.

해운협회는 "한진해운 파산이후 무너진 해운산업의 재건을 위해 이번 정부는 2018년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해양진흥공사를 설립해 HMM(구 현대상선)에 대한 초대형 컨테이너 선 20척 발주를 시작으로 해운재건계획이 원활히 진행되어 이제는 4년차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국제해상물동량이 폭증하면서 선박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고 있는 우리 수출입업계에 HMM의 초대형선박은 그야말로 결정적인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운물류 행정전문가가 해양수산부 수장으로 신속히 임명돼 해운재건을 전담하는 정부조직이 흔들림 없이 해운산업 재건목표를 완수하고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물류대란을 안정적으로 극복해야한다"며 30년 가까이 해수부에 몸담으며 해양수산전문가로 평가받은 박 후보자의 신속한 임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앞서 박 후보자는 최근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 당시 '아내의 외교행낭을 통한 영국산 도자기 대량 반입 의혹'으로 야당인 국민의힘과 정의당으로부터 부적격 판단을 받고 인사청문회 채택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이에 해양수산부 측은 8일 설명자료를 통해 "박 후보자는 과거 해외 근무 후 귀국 당시 외교행낭을 이용한 사실이 없다"면서 "국회에 제출한 답변서에 적시한 것은 외교행낭을 이용한 개인물품 반입에 대한 일반적인 판단일 뿐 장관 후보자 사례에 대한 입장이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자는 귀국 당시 상사 주재원 등과 동일하게 해외이사대행 업체를 통해 이삿짐을 국내로 배송했다"며 "외교행낭은 외교부와 재외 공관 간 공문서 등을 운송하는 외교통신의 한 방법으로써 박 후보자가 귀국 당시 이용한 이사화물과는 다른 개념이다. 면세 혜택 등 사익 추구행위와는 전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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