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구축 위한 ‘싱크탱크 2022’ 출범…펜스·폼페이오·반기문 등 참여
  • 강일구 기자 (mwlee@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0 15:2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주평화연합-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국내외 지식인 2022명으로 구성된 싱크탱크 출범
9일 온라인 출범식에 194개 국 100만여 명 참여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9일 신(神)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0 출범 희망전진대회에서 징을 치며 출범을 알리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학자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9일 신(神)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출범 희망전진대회에서 징을 치며 출범을 알리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국내외 지식인 2022명으로 구성된 ‘Think Tank 2022’가 9일 출범했다. 이들은 남북이 하나 되는 신통일한국 시대, 공생의 경제와 공영의 정치 등 각 분야를 아우르는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출범식에는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 국무장관, 반기문 전 유엔총장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천주평화연합(UPF)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가정연합)은  9일 ‘신(神)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출범 희망전진대회’를 공동 주최했다. ‘한반도 평화통일과 항구적 평화세계 실현’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형식으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세계 194개국 100만 여명이 참석했고, 14개 언어로 동시통역해 진행됐다.

UPF와 가정연합에 따르면, ‘Think Tank 2022’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해 세계가 단절되고 동북아 신냉전체제가 굳어지며 남북 긴장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전 세계 지식인 연대체다. ‘Think Tank 2022’는 한국 1011명과 세계 1011명이 함께 해 총 2022명으로 구성됐다. 대한민국의 위기와 시련에 평화와 통일의 기초가 되는 공생·공영·공의의 비전을 제시하고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와 항구적 공동번영을 이룩하자는 목표를 지향한다.

이날 행사에 환영사를 한 반 전 총장은 “세계 최고 전문가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Think Tank 2022’를 출범하게 되어 한국인으로서 심심한 감사를 드리며, 본 네트워크는 국제적인 단결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하여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유엔 사무총장 재임 시절 196개 당사국이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서명한 기적을 통해 정부, 시민 사회 단체, 민간부문 대표, 이해 관계자들이 국가 자체 이익과 이념을 초월하는 공동목적을 공유하면 실질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으며, 이 점에서 한학자 총재와 천주평화연합, Think Tank 2022를 지지하는 지도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 19 위기는 한 개인이나 국가의 리더십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위기이며 어느 때보다 국제적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 지역인 한반도는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항구적 세계평화를 위해 국제적인 관심과 노력이 요구되며, Think Tank 2022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앞당기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9일 신(神)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0 출범 희망전진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9일 신(神)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출범 희망전진대회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종교적 자유, 언론의 자유, 민주주의, 자유기업 체제 원칙, 건강한 가정, 교육과 법의 동등한 대우 등 근본가치는 미국과 한국을 70년 가까이 하나로 묶었으며, 이 가치를 지키려는 우리의 결의가 변함없으면 전쟁으로 갈라졌던 땅이 하나의 국가와 민족이 되고 평화로 단결하게 되는 날이 곧 올 것이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기조연설에서 “적절한 단계를 밟아 나가면 한반도 통일은 이루어질 것이며, 바이든 행정부도 이 시급한 국제적 사안을 해결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제가 들었던 시간과 노력만큼 대북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를 기원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건승을 빈다”면서 “하나님에 대한 기도, 믿음, 정성이 있다면 평화는 반드시 따를 것이다”고 당부했다.

2부는 지역별 Think Tank 2022 출범, 결의식, 오찬, 문화공연 및 소감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국내에서는 권역별로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 인천 송도 센트럴파크호텔,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 춘천 세종호텔, 아산 선문대학교 국제회의실, 청주 그랜드플라자호텔, 전주 라한호텔, 광주 라마다호텔, 대구 인터불고호텔, 부산 롯데호텔에서 함께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용섭 광주시장과 윤상현·한기호·이달곤·김한정·김선교·허종식 국회의원도 영상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9일 열린 신(神)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0 출범 희망전진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이 9일 열린 신(神)통일한국을 위한 Think Tank 2022 출범 희망전진대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이번에 제시된 주요 아젠다는 내년 2월까지 서울·인천권, 경기·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의 5개 지역으로 확산하여 신통일한국 안착을 위한 지역별 온라인 희망전진대회를 개최한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제안한 DMZ 평화공원 조성, 제5UN사쿠국 한반도 유치, 한일해저터널, 금강산관광개발, 이산 가족찾기 등 구체적인 평화운동을 지역별 온라인 희망전진대회와 연계하여 펼칠 계획이다.

주최 측은 “Think Tank 2022는 분쟁과 갈등을 이해하기 위해 현장을 확인하는 팩트 파인딩 투어(Fact-finding Tour), 신통일한국 포럼(ILC), 신통일한국 희망전진대회, 한반도 평화서밋 2021 등과 연결해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계평화정상연합(ISCP), 세계평화국회의원연합(IAPP), 세계평화종교인연합(IAPD), 세계평화경제인연합(IAED), 세계평화언론인연합(IMAP), 세계평화학술인연합(IAAP), 세계평화예술인연합(IAACP)과 연대해서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