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24시] 북천 꽃양귀비 식품산업화 길 열렸다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1 10:3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하동소방서, 석가탄신일 대비 칠성사 현장점검
하동군-한국농어촌공사, 시설농업지역 안정적 지하수 공급 협력

경남 하동군이 꽃양귀비 식품산업화에 나섰다. 

11일 하동군에 따르면, 하동군은 최근 북천꽃천지허브리아체험관에서 ㈜약식동원·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과 북천 꽃양귀비의 식품산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윤상기 군수와 윤재은 약식동원 대표, 김용수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3자간의 상호 협력을 통해 꽃양귀비를 식품산업화하기로 했다.

꽃양귀비는 항암·항염·항진통·항산화 등의 효과가 있는 켈리도닌(Chelidonine), 프로토핀(Protopine), 크립토핀(Cryptopine) 등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식품으로서 활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3개 기관·단체는 꽃양귀비의 재배·생산관리, 가공식품 산업화, 식품으로서의 안정성 확보 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약식동원과 하동북천코스모스메밀꽃영농조합법인은 이번 협약에 앞서 지난 3월 직전들판 일원 4400㎡에 꽃양귀비를 계약 재배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이번 3자간의 협약 체결로 꽃양귀비의 식품산업 서막이 열렸다”며 “국민의 건강은 물론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귀비와 함께 떠나는 여행  ©하동군
하동 직전들판에 핀 양귀비 모습 ©하동군

하동소방서, 석가탄신일 대비 칠성사 현장점검

하동소방서는 최근 악양면 신흥리 소재 칠성사를 찾아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11일 하동소방서에 따르면, 하동소방서는 칠성사에서 오는 19일 석가탄신일 대비 촛불·연등 화기취급 주의를 당부했다. 또 소방시설 유지관리 상태와 유사 시 소방활동 공간 확보, 사찰 주변 화재 위험요인 제거 등을 점검했다. 특히 소방서 출동 대응팀과 사찰 관계자가 현장에서 실제 화재 등 재난 발생 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굴해 소방 대응 계획을 마련했다.

칠성사는 2004년 4월 악양면 신흥리 칠성봉 아래에 ‘금봉암’으로 창건했고, 2014년 금봉사가 전통사찰 제116호로 등록되면서 지리산 칠성봉 고유지명을 살려 칠성사로 개창했다. 칠성사 소장 동조보살좌상이 2009년 경남도문화재 자료 제492호로 지정됐다.

김정국 소방행정과장은 “사찰이 대부분 목조로 지어져 화재 시 급격한 연소확대가 우려돼 초기 화재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관계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화재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하동군-한국농어촌공사, 시설농업지역 안정적 지하수 공급 협력

하동군이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설농업지역의 안정적인 지하수 공급을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옥종농협과 손을 잡았다.

11일 하동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윤상기 군수와 김인식 사장·정명화 조합장이 시설농업지역의 안정적 지하수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들은 지하수 인공함양 개발사업의 전 주기적 협력을 추진한다. 

하동군은 지하수 인공함양 기술개발 연구 시험포 제공 및 국책 사업화를 추진하고, 농어촌공사는 자연형 인공함양 기술개발 및 사업화에 공동 참여한다. 옥종농협은 시설재배 농가의 실질적인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등 농어촌 그린뉴딜 창출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에 따른 시범연구 사업은 옥종면 북방리 딸기재배 시설농가에서 추진되며, 하동군은 최소한의 설치비용으로 최대 추가 지하수 확보가 가능한 자연형 인공함양 시설을 설치·운영할 계획이다.

하동군 관계자는 “국내 시설농업의 경쟁력 확대를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하수 확보가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녹색 인공함양 기술을 이용한 시설농업지역의 물 부족 해결은 물론 민·관 협력을 통해 농어촌에 대한 사회적 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