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5선중진 이상민 “임혜숙·박준영 임명 안 돼”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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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반발과 상관없이 청문회 과정 지켜보며 판단”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관위원장이 4월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선관위원장이 4월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인 이상민 의원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임명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최소한 임혜숙·박준영 두 분은 민심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에 장관 임명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앞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에도 이 의원은 기자들에게 "야당이 반발해서가 아니라 저도 청문회 과정을 지켜봤다"며 이같이 말한 바 있다.

그는 "저도 과학기술계 여러분들에게 여쭤봤지만 그런 해명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게 이뤄진 것 자체에 대해 과학기술계에 있는 분 상당수가 저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비판적 소리를 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에게도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 분의 장관 임명 반대를 분명하게 표명해야 한다"며 "머뭇거리거나 지체해서는 안 되고, 최대한 분명하고 단호하게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그는 청와대에도 "미룰 일이 아니다. 그것이 민심"이라며 "더 이상의 논란은 소모적이고 백해무익하다"며 후보자들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임 후보자는 이중국적 두 딸의 의료비 혜택과 가족 동반 외유성 출장, 논문 표절 등 의혹이 잇달아 제기된 바 있다. 박 후보자는 배우자가 영국에서 도자기를 세관 신고 없이 반입 후 국내에서 팔아 수익을 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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