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24시] “미리 살아보세요”…밀양시, 귀농·귀촌 프로그램 운영
  • 김완식 영남본부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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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예방 실천가게 추가 선정
청보리‧양귀비 활짝 핀 밀양 초동 연가길

밀양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위해 올해 새롭게 도입한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10일 참가자 입소식을 진행하면서다.     

12일 밀양시에 따르면, 밀양시는 올해 도시민 5가구 8명을 이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했다. 밀양시는 이들에게 2개월 간 주거비와 프로그램 체험비를 제공해 농촌문화·영농체험··문화관광지 견학 등을 지원한다.

10일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입소식에서 마을 주민과 참가 도시민들이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밀양시
10일 ‘농촌에서 미리 살아보기’입소식에서 마을 주민과 참가 도시민들이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밀양시

밀양시는 앞서 지난 2월 공모를 통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마을을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까지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도시민의 신청을 받아 영상면접과 운영자 회의를 거쳤다. 올해 프로그램은 체험형 숙박시설을 갖춘 단장면 바드리마을 달빛연수원(대표 장상명)에서 운영된다. 입소식에서 마을 주민과 참가 도시민들은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마을 대표가 기획 목적과 2개월 동안 체험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종황 농정과장은 “귀농·귀촌은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시행착오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다. 알찬 프로그램을 제공해 성공적인 농촌 정착으로 이어지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밀양시 보건소 직원이 신규협약업체에 번개탄 판매개선사업 홍보물을 배부하며 사업 참여자로서의 역할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밀양시
밀양시 보건소 직원이 신규협약업체에 번개탄 판매개선사업 홍보물을 배부하며 사업 참여자로서의 역할을 교육하고 있는 모습. ©밀양시

◇ 밀양시,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예방 실천가게 추가 선정

밀양시는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예방사업(생명사랑 실천가게)을 기존 3개 업체에서 7개 업소로 확대했다.

12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일산화탄소(번개탄) 중독으로 인한 고의적 자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선정된 가게는 번개탄을 구매하는 손님에게 번개탄의 위험성을 안내하며 주의를 기울이도록 당부한다.

밀양시 보건소는 기존 협력업체에 번개탄 판매방법을 재교육하고, 신규협약 업체인 내이동의 홀마트 등 3개 업체에 번개탄 판매개선사업과 관련된 홍보물을 배부했다. 또 가곡동의 한 숙박시설과도 신규 협약을 맺어 각 객실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를 장려하고, 자살 고위험군을 밀양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천재경 보건소장은 “생명사랑 실천가게 및 숙박업소 운영을 통해 번개탄을 통한 자살을 예방하고, 자살 고위험군이 불의의 사고를 당하기 전에 조기 발견돼 시기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초동 연가길에 청보리와 양귀비가 활짝 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밀양시
초동 연가길에 청보리와 양귀비가 활짝 펴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밀양시

◇ 청보리‧양귀비 활짝 핀 밀양 초동 연가길

밀양시 초동면 반월습지 내에 조성된 초동 연가길의 청보리와 양귀비가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12일 밀양시에 따르면, 초동 연가길은 국토부가 선정한 아름다운 우리강 탐방로 100선에 선정된 왕복 5km의 명품 강변 산책로다. 이 길은 2015년 밀양시 작은성장동력사업으로 조성됐다. 초동면행정복지센터와 차월마을 주민이 합심해 봄에는 양귀비, 가을에는 코스모스를 심고 가꾸면서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다. 

밀양시는 올해 양귀비꽃과 청보리를 함께 심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연가길 쉼터 내에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캐릭터 그네를 설치했다. 이 길은 하천구역답게 각종 야생화와 산새소리, 개구리 소리 등이 조화롭다. 

박정기 초동면장은 “광활한 낙동강변의 갈대밭과 산책로의 청보리와 양귀비는 색다른 감흥을 자아낸다. 양귀비 만개시기는 지금부터 5월 말까지로 자연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초동 연가길을 강력하게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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