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24시] ‘이재용 사면 촉구’ 의령 군민 결의대회 열려
  • 김도형 영남본부 기자 (sisa519@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3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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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의회, 개원 30주년 기념 2차 사진전 개최
의령군, 의병박물관 유물기증자 명예의 전당 설치
서부 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회장 고태주)는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터가 있는 정곡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군민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의령군
서부 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회장 고태주)는 호암 이병철 회장 생가터가 있는 정곡면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군민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의령군

삼성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이 태어난 의령군 정곡면에서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특별사면을 촉구하는 군민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서부 경남발전협의회 의령군지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군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의령사회단체 연합과 경남자유민주보수총연맹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삼성 이재용 부회장 특별사면은 시대의 요청이자 국가의 미래 경제 비전"이라고 주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불붙은 반도체 패권경쟁과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는 것이다.

이들은 "국민적인 염원인 대한민국의 백신확보를 위해서도 삼성의 적극적인 힘이 필요하다”며 "이 부회장의 글로벌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5월에 있을 문재인 대통령 미국 방문에 '반도체·백신특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특별 사면해야 한다”고 했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삼성그룹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초석을 이뤄왔다”며 "대한민국이 세계 속의 일류국가로 인정받는 일에 선도적 역할과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 기여해 왔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결의대회와 함께 삼성 일가가 보유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 등 기증과 관련해 의령에 가칭 ‘이건희 미술관’을 건립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오 군수는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이 있는 의령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한다면 그 의미가 더욱 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증의 의미를 잘 살려  많은 국민들이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건희 미술관'을 이 회장의 선대 고향인 의령에 유치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의령군의회, 개원 30주년 기념 2차 사진전 개최

‘낮은 자세로 군민의 뜻을 대변하는’ 의령군의회는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의정활동 2차 사진전을 열고 있다

13일 의령군의회에 따르면, 이번 전시품은 의령군 의회 제3대와 제4대까지의 의정활동 사진이다. 의령군의회는 이 기간 동안의 회기활동과 시정현장방문, 간담회 등 사진 12점을 의령군의회 2층 의회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다. 

의령군의회는 1991년 4월 15일 개원해 현재 제8대 후반기를 맞고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사진전 주제는 ‘그 기억, 그리고 희망’이다. 의회 개원 3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지난 활동에 대한 기억을 의령군의 발전과 군민의 복리 증진을 위한 내일의 희망으로 열어가자는 의미다.

개원 30주년 기념 사진전은 오는 6월까지 진행된다. 의령군의회는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록 36점을 전시 중이다. 

 

◇ 의령군, 의병박물관 유물기증자 명예의 전당 설치

의령군은 유물기증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기증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의병박물관 중앙로비에 ‘박물관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13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병박물관은 전시,연구,교육을 위한 귀중한 문화재를 확보해 소중한 우리 문화재가 보존되고 전승될 수 있도록 개인 및 단체 소장자를 대상으로 문화재 기증을 받고 있다. 기증된 유물은 기증자의 뜻에 따라 박물관의 각종 전시와 학술 및 교육 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된다.  

박물관 측은 출처가 분명하고, 역사적 의미가 담긴 유물을 대상으로 기증을 받고 있다. 이번 명예의 전당에는 그동안 유물을 기증한 77개의 단체 및 개인의 명패를 새겨 게시했다. 

박물관 관계자는 “기증해 주신 소중한 유물들은 기증자들의 뜻을 받들어 각종 전시와 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해 의령군의 문화경쟁력을 높여 품격 있는 명품문화 도시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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