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코로나 신규 확진 45명…김해 외국인 확진자 속출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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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외국인 이용 쉼터 7곳 폐쇄

경남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명 나왔다. 김해 라마단 행사 관련 확진자도 계속 발생했다. 

15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45명 발생했다. 지역별로 김해 20명, 창원 8명, 사천 7명, 통영과 고성 각 2명, 밀양·거제·양산·함양·거창 각 1명이다. 김해 외국인 종교행사 관련 14명을 비롯해 경남지역 확진자 접촉 14명, 감염 경로 조사 중 8명, 수도권 관련 4명, 해외 입국 2명, 사천 유흥업소 관련 1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1명이다. 

코로나19 검사받는 아이 ©연합뉴스
코로나19 검사받는 아이 ©연합뉴스

김해 확진자 20명 중 14명은 김해 라마단 행사 관련 확진자다. 지난 12일 우즈베키스탄 국적 부부가 운영하는 김해시 동상동 '우즈벡임(UZBEGIM)' 가게에서 업주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외국인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방역 당국은 현재 803명을 대상으로 검사했고, 그 결과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31명 음성 772명으로 파악됐다. 

김해시는 통역관 10명을 고용해 라마단 종료 기념행사 참석자 783명 전원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받을 것을 독려했다. 또 외국인 고용 10명 이상 기업체 168개 238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기업체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다문화치안센터와 협의해 행사장 참석인원 많았던 우즈백 등 중앙아시아 외국인 공동체 7개 단체에 거주 외국인이 최대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쉼터 7곳도 즉각 폐쇄했다.

김해시보건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외국인 집단 감염 발생은 라마단 관련 행사장에서 전파가 아니라 거주 외국인들 사이에서 소규모 감염이 조금씩 이뤄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창원 확진자 8명은 해외입국자 2명을 비롯해 수도권 확진자의 접촉자 2명, 코로나 증상 발현 2명, 나머지 2명은 타지역 확진자 접촉자와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사천 확진자 7명은 방역 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6명과 도내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중 1명이 확진됐다. 통영 확진자 2명은 서울 중구 확진자의 가족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경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376명이다. 입원 328명, 퇴원 4032명, 사망 1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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