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창원시장 “SMR 기술개발과 세계시장 진출 지원할 터”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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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24일 혁신형 SMR 기술개발 설명회 개최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설명회가 24일 오후 4시 창원시 웅남동 두산중공업 게스트하우스에서 관련 기관과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허성무 창원시장과 이광재 의원,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관련 중소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차세대 첨단원전인 SMR의 국내 기술개발 사업추진 현황을 설명 듣고, 중소기업의 지원 요청 사항 등을 논의했다. 

5월24일 오후 4시 창원시 웅남동 두산중공업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설명회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왼쪽에서 세 번째) ©창원시
5월24일 오후 4시 창원시 웅남동 두산중공업 게스트하우스에서 열린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기술개발 설명회에 참석한 허성무 창원시장(왼쪽에서 세 번째) ©창원시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냉각재 펌프·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원자로다. 공장 제작과 현장조립이 가능하며, 소형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분산형 전원 구축에 적합하다. 수소 생산과 해수 담수화 등 전력생산 이외의 산업에도 다양하게 접목될 수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2035년까지 65~85GWe(1GWe는 원전 1기 설비용량)의 SMR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렴한 건설비와 안전성으로 원자력 발전 분야의 세계적 트랜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돼 전 세계적으로 기술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미국·러시아·중국·유럽 등에서 70여종 이상의 SMR을 개발 중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방안으로 초소형원전 육성 정책을 밝힌 바 있다. 우리나라도 작년 12월에 개최된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혁신형 SMR 개발을 공식화하고,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기술개발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1일 성사된 ‘한미 정부 간 해외원전시장 공동진출 합의’에 따라 차세대 원전 SMR 분야의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련 산업계는 해외사업 진출과 수주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두산중공업과 한수원은 SMR 기술개발 사업추진현황 설명을 통해 “우리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형 SMR이 향후 수출시장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정부를 비롯한 산학연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더불어민주당 K-뉴딜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SMR 개발의 필요성과 원자력 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공감을 표시했다. 이 의원은 “기술개발과 사업화 지원, 수출 전략 수집 등에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창원은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관련 중소기업의 높은 기술력과 우수한 기자재 공급망을 갖춘 원전산업 핵심지역으로 SMR 기술개발과 세계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지방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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