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진주시의회 “LH 기능 분리·축소 반대 ”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5.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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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첫째아 출산축하금 100만원으로 인상
진주시, 여름방학 대학생 행정인턴 모집

경남 진주시의회가 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정부의 혁신안에 대해 반발하고 나섰다.

26일 진주시의회에 따르면, 시의원 전원은 25일 최근 정부 관계자의 LH 해체 수준의 고강도 혁신안 언급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진주혁신도시 정착과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성토했다. 시의원들은 “당초 주택공사와 토지공사를 통합한 것은 정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 직원들의 부동산 투기 문제 처방을 위해 주택·토지 등 기능을 분리하는 것은 비효율성을 키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능 분리와 축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진주시의회는 향후 지역민 의견을 무시한 그 어떤 조치도 단호히 맞설 것을 천명했다. 이상영 의장은 “LH는 진주혁신도시의 핵심기관”이라며 “LH 축소는 진주혁신도시 전체의 성패와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역행하는 것으로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LH가 진주시에 낸 세금은 372억원이다. 이는 11개 공공기관이 낸 세금의 90%에 달한다. 또 LH는 청년취업의 핵심엔진으로 매출과 고용·사회환원 등 지역사회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올해 상·하반기 채용형인턴(정규직) 350명을 선발키로 했으나, LH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잠정 중단된 상태다. 특히 내년부터 본격 시행될 지방대생 취업 할당제도 불투명해 보인다.

진주시의회는 “전국 혁신도시 중 가장 먼저 이뤄진 2007년 진주혁신도시 착공식에서 고 노무현 대통령은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정권의 변화와 관계없이 국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가적 책무”라며 “그 상징의 징표가 바로 진주혁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했다. 

진주시의회는 25일 전체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LH 해체 수준의 고강도 혁신안 언급에 대해 경남진주혁신도시 정착과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 비난했다   © 진주시의회
진주시의회는 25일 기자회견에서 LH 해체 수준의 고강도 혁신안 언급에 대해 경남진주혁신도시 정착과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처사라 비난하고 있다. ©진주시의회

진주시, 첫째 자녀 출산축하금 100만원으로 인상

진주시는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출산 친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첫째 자녀 출산축하금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인상 지원한다.   

26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첫째아 출산축하금 인상을 위해 최근 조례를 개정해 올해 1월1일생부터 소급해 지급한다. 출산축하금 신청 대상은 신생아 출생일 기준 90일 전부터 진주시에 주소를 둔 출산가정이다. 출생일 기준 180일 이내에 거주지 관할 읍·면사무소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정부24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출생일 기준 거주기간이 90일이 되지 않을 경우 주민등록 전입일로부터 90일이 경과돼야 한다.

진주시는 앞서 지난 1월1일부터 둘째아는 100만원에서 200만원, 셋째아 이상은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출산축하금을 인상해 지원하고 있다. 또 출생아 1인당 출산용품구입비 1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셋째아 이상 출산가정에 탄생 축하 카드·기저귀·물티슈 등으로 구성된 꾸러미를 지원하는 ‘다둥이 탄생 축하 꾸러미 전달 사업’도 시행 중이다.  

 

진주시, 여름방학 대학생 행정인턴 모집

진주시는 여름방학 동안 각 분야 행정업무를 직접 경험할 대학생 행정인턴 참여자를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모집한다.

26일 진주시에 따르면, 신청자격은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진주로 되어 있거나 진주시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4년제 대학의 경우 3·4학년, 2~3년제 대학은 최고 학년에 재학 중이면 신청 가능하다. 하지만 휴학생·졸업생, 중퇴생·방송통신대생·전산원·사업에 이미 참여했던 대학생은 제외된다. 

진주시는 6월9일 컴퓨터 무작위 추첨을 통해 120명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인턴은 시청·사업소·읍면동에 배치돼 각종 행정 지원업무를 맡게 된다. 근무기간은 7월5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주 5일 하루 6시간 근무하고, 최저임금인 8720원의 시급이 적용된다. 만근 시에는 주휴수당 등을 포함해 135만원 정도 급여가 지급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학생은 참가신청서와 재학증명서를 구비해 진주시청 일자리지원센터(1층)를 직접 방문하거나 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코로나19로 경제가 침체되어 있는 상황 속에서 대학생 행정인턴사업을 통해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이 다양한 취업 경험을 쌓고 취업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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