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맡기는 공익법인을 소개합니다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21.06.04 14:00
  • 호수 165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가이드스타 별점 1~3점 법인 2020년 43곳…7곳은 5년 연속 별점 3점 획득

국내 빈곤 아동 수는 73만여 명에 이른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인 37만여 명을 2019년부터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누적 지원 아동 수는 163만 명이 넘는다. 지원 규모가 큰 만큼 기부금 수익도 국내 공익법인 중 열 손가락 안에 꼽힌다. 이 어린이재단이 감시기관으로부터 5년 연속 최고 평가를 받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공익법인 감시재단 ‘한국가이드스타’가 공익법인의 투명성·효율성을 평가한 결과를 시사저널에 전달했다. 해당 평가는 2020년 국세청 공시자료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이번 평가에서 별점 1~3점을 받은 우수 법인은 43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가이드스타 평가에서 5년 연속 별점 3점을 받은 공익법인은 7곳이었다. 어린이재단을 비롯해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 △굿네이버스 △기아대책 △아이들과미래 △바보의나눔 △아름다운가게가 여기에 해당한다. ‘믿고 맡길 수 있는’ 법인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특히 어린이재단은 지난해 기부금 수익이 약 1745억원으로 국내 전체 공익법인 중 일곱 번째로 많았다. 굿네이버스인터내셔날이 1609억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그 밖에 원래 평가 대상이었지만 별점을 받지 못한 공익법인은 542곳이었다. 별점을 못 받은 것은 ‘투명성 및 책무성 지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당 지표는 ‘재무 안전성 및 효율성 지표’와 함께 가이드스타의 평가지표를 이루는 한 축이다. 가이드스타 측은 “앞으로 책무성과 투명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기본적 제도나 장치를 법인 스스로 마련할 수 있도록 평가지표를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별점을 받은 법인(43곳)은 그렇지 않은 법인(542곳)보다 평균 자산과 수입액, 지출액 등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기부금 수입의 의존율도 높았다. 이뿐만 아니라 43곳 중 17곳이 ‘2020년 기부금 순위 1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후원
후원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