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 침체됐을 때마다 당분 찾으면 ‘설탕 중독’에 이를수도
스트레스에 직면할 때마다 찾게 되는 단 음식. 즉각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단 음식만한 게 없다지만, 당분은 나트륨만큼이나 현대인의 건강을 위협하는 영양소다.
하버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당분이 첨가된 음료수를 하루에 1~2잔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위험은 26%,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은 20% 높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뇨병과 대사증후군 외에도 과도한 당분 섭취는 비만, 간부전, 췌장암, 콩팥질환, 고혈압, 인지력 감퇴 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당분 섭취를 줄이라는 몸의 신호는 어떤 것이 있을까?
▲ 감기에 자주 걸린다
당분은 면역체계를 억제하므로 스트레스와 만성 질환을 방어하는 신체 능력을 손상시킨다.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일반 감기임에도 약을 복용해야만 호전된다면 단 것을 너무 많이 먹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 피부 트러블
설탕은 여드름을 발생시키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는 등 전반적인 피부 건강에 악영향을 초래한다. 당분이 몸속에 일으키는 염증이 피부 트러블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부에 문제가 생겼다면 근래의 당분 섭취량을 우선적으로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 우울하거나 불안하다
당분은 우울증이나 불안증 같은 기분장애의 원인 중 하나다. 당분을 먹지 않아 우울해 진다는 의미인 ‘슈거 블루스(Sugar Blues)’라는 말까지 존재할 정도다. 저조한 기분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단 음식을 찾기 시작하면 ‘설탕 중독’ 상태에 이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분을 먹지 않았을 때 우울감이나 불안, 스트레스 등을 느낀다면 당분 섭취량을 줄여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