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與 ‘산업요원 특혜’ 의혹에 지원서 공개하며 반박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sisa4@sisajournal.com)
  • 승인 2021.06.20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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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서·보도자료 공개…“숨겨 적은 것도 아니고 기본 사항에 다 적어놔”
조국사태 거론하며 맞대응…“부도덕한 분 옹호하다보니 위조 빈번한 줄 알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기차 생산 업체인 명신 군산공장에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전북 군산시 소룡동 전기차 생산 업체인 명신 군산공장에서 전기차 산업에 대한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며 여권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 당시 지원서를 공개하며 반박에 나섰다.

앞서 여권에서는 이 대표가 지난 2010년 산업기능요원 복무 중 지식경제부의 연수 프로그램에 지원해 합격한 것을 두고 허위 지원 및 병역법 위반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재학생만 지원 가능한 프로그램에 당시 졸업생 신분으로 군 대체복무를 하던 이 대표가 지원금까지 받으며 활동한 것이 문제란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지경부에 제출한 지원서를 공개했다. 이어 “지원서에 ‘산업기능요원’ 이렇게 정확히 쓰여있다”며 “어디에 숨겨서 적은 것도 아니고 그냥 기본사항란에 다 적어놨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하고 저렇게 작성하라고 해서 저렇게 작성했다”고 해명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한 의혹 관련 당시 지원서 ⓒ페이스북 캡처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공개한 의혹 관련 당시 지원서 ⓒ페이스북 캡처본

또 이 대표는 당시 지경부의 보도자료를 인용한 언론보도도 공유했다. 해당 자료에는 당시 연수생으로 선발된 100명 중 대학 재학생 또는 졸업생 71명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연수생 선발 기준으로 ‘혁신적 발상과 재능을 겸비한 고등·대학·대학원생 등’이라고 명시돼있다.

이어 이 대표는 “처음에는 사문서 위조니 업무방해니 뭐니 거창하게 이야기 하다가 이제는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특혜’라고 한다”며 “졸업생이라고 명기해서 지원했고, 합격자 발표에도 졸업생 명기돼 있으니 사문서 위조니 업무방해니 말이 안 되는 건 이제 인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여권에서 불거진 ‘조국 사태’ 등도 겨냥해 “재학증명서를 위조했다는 등의 별이야기도 다 나오는데, 어떤 부도덕한 분의 증명서 위조를 옹호하다 보니 증명서 위조가 영화에서 처럼 빈번한 줄 알고 있나보다. 물론 저는 재학증명서를 낼 일 조차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특혜라는 것은 도대체 비대위원 하기도 2년 전에 어떤 지경부 공무원이 민간인 이준석을 무서워서 특혜를 준건지도 의문스럽다”며 “어디까지 가나 보자. 제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문의해서 정확히 답변듣고 지원했다. 이런 간극을 메우려면 이제 과거에 부정선거 이야기 했던 사람들처럼 비약이 들어가고 책임 못질 이야기들이 나온다”고 전했다.

한편, 이를 두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산업기능요원 복무가 ‘알바’인가”라며 재차 공격을 가했다. 김 의원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개인적인 국가사업에 참여하고 거기서 돈을 받는 것 자체가 일반적이지 않다”며 “대부분의 산업기능요원이 어려운 근무환경에서 열악한 지위에서 눈치 보면서 일하는데,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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