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24시] 조규일 진주시장, 김경수 지사 면담…LH 혁신안 재고 요청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6.2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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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안전하고 신뢰받는 상․하수도 사업 추진
진주시, 명석면 홍지마을은 사계절 예쁜 꽃이 ‘활짝’

조규일 진주시장은 22일 경남도청을 방문해 LH 혁신안과 이건희 미술관 유치 등 진주시의 긴급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김경수 경남지사를 만났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날 만남은 조규일 시장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조 시장은 LH 해체 수준의 혁신안을 재검토할 것을 정부에 공동으로 요청하고, 이건희미술관을 남부권에 유치하는 방안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는데 면담 초점을 맞췄다.

우선 조 시장은 “지난 21일 지사님께서 LH 본사를 방문해 경남진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경남도 차원의 LH 혁신안 대응 및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크게 환영한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 발 벗고 나서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LH 혁신안은 경남진주 혁신도시의 근간을 훼손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저해하는 해체 수준의 방안이므로 반드시 재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에 대해 LH 해체라는 잘못된 처방을 하고 있다. 지역경제를 이끄는 견인차이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LH는 지역인재들의 꿈의 직장인데, 이러한 LH를 해체하려는 것은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의 불씨를 꺼트리는 일”이라며 김 지사의 적극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조 시장은 이건희 미술관 진주 유치의 당위성도 언급했다. 지방에 국제적인 수준의 문화 인프라를 확충해 문화 분권과 문화 민주주의 실현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진주는 호암 이병철 회장의 모교((구)지수초등학교)가 소재한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지정된 도시고, 영‧호남을 연결하는 교통 허브 도시이자 서부경남 KTX 개통 시 전국에서 접근이 용이하다는 점을 내세우면서 김 지사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김 지사는 “LH 혁신안이 어떻게 결론나느냐에 따라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향배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라는 문제를 해결하는데 LH만 희생양으로 삼으면 안 된다”고 했다. 또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경남도 역시 함께 노력해야 할 숙제이고 같이 고민할 문제”라며 “진주시의 건의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조규일 진주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면담 모습  © 진주시
6월22일 조규일 진주시장과 김경수 경남지사 면담 모습 ©진주시

진주시, 안전하고 신뢰받는 상·하수도 사업 추진

진주시는 깨끗하고 신뢰받는 상하수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와 ‘여성 안심벨’ 설치 사업이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진주시는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추진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 이용 환경을 만들고 있다.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란 거주지 수돗물의 수질이 궁금한 시민이면 누구나 수질검사를 신청하고, 진주시는 가정을 방문해 수도꼭지에서 받은 물의 수질을 검사한 후 그 결과를 알려주는 제도다.

진주시는 수돗물의 생산에서 공급까지 엄격한 관리를 통해 시민들에게 음용수 기준에 적합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타 지역에서 수돗물 유충이 발생하는 등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이 제도를 마련했다. 진주시는 지난해 무료 수질검사를 신청한 100여 세대 수돗물을 검사한 결과, 모두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수돗물의 안정성이 확인됐다.

진주시는 여성이 안심하고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여성 안심벨’ 설치사업을 시행한다. 공중화장실 여성 안심벨은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화장실 내에 설치된 것이다. 여성이 위기 상황 시 안심벨을 누르면 경찰서 112 상황실로 연결돼 양방향 통화가 가능하고, 즉시 경찰관이 출동하게 된다. 진주시는 또 폭력 등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를 색출하기 위해 여성화장실 출입구에 블랙박스형 카메라를 설치한다.

진주시는 2019년부터 범죄예방환경 도시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공중화장실 여성 안심벨 설치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까지 안심벨 77개소와 블랙박스 38개소를 설치했다. 올해는 4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강주연못 공중화장실 등 총 17곳에 안심벨과 블랙박스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사계절 예쁜 꽃 ‘활짝’ 핀 진주시 명석면 홍지마을 

진주시 명석면 홍지마을 주민들은 광제산 등산로 입구에 각종 꽃나무를 식재해 등산객과 농촌마을 체험 학생 등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홍지마을 주민들은 지난해 진주시 마을학교 회원들과 함께 10여 종의 허브와 40여 종의 야생화 화단을 조성했다. 등산로와 유휴 농지에 유채 씨앗을 파종하기도 했다. 또 올봄 광제산 등산로 입구 홍지소류지 뚝방길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수국 등 400여 그루를 식재해 등산객과 농촌 체험객, 가족단위 캠핑족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명석면 홍지마을은 광제산 등산로와 광제서원, 캠핑장 등이 위치해 있다.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공간인 농촌체험장으로서의 인기가 높아 유치원생부터 어르신들까지 내방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지난해 경남 공익형 직불제 마을사업으로 꽃밭을 조성해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진환 명석면장은 “마을 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봄철에는 유채꽃과 벚꽃, 여름에는 수국과 연꽃,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국화, 겨울에는 썰매를 타는 어린이꽃이 피는 아름다운 홍지 마을에 많은 분들이 찾아서 주민들의 소득향상과 마을에 활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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