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24시]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투쟁위 발족
  • 박종운 영남본부 기자 (sisa520@sisajournal.com)
  • 승인 2021.06.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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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문화재단, 6월 문화가 있는 날 ‘2021 유랑극장’ 개최
거창군 마리면-좋은이웃들, 상율마을 독거노인 세대 주거환경 개선사업 실시

경남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반투위)가 21일 발족했다.

23일 거창군에 따르면, 주민자치회·이장협의회·상공협의회·자연보호협의회·축산단체·농민회· 농업경영인 거창군연합회·푸른산내들 등 회장단 18명이 군청 2층 상황실에 모여 발족식을 가졌다. 이들은 8개 단체 대표를 공동위원장으로 선출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도 참석해 반투위와 함께 공동대응키로 했다.

반투위는 발족 후 군청 로터리에서 투쟁결의문을 통해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의 직·간접 이해당사자인 거창군을 배제한 채 진행되는 정부와 경상남도의 어떠한 논의나 결정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 오는 24일 세종시에서 개최 예정인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도 취소할 것을 요구하며 원정 집회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앞서 지난 18일 창녕에서 개최 예정이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하류지역 공개 토론회’도 거창군 축산단체와 자연보호협의회가 참석해 합천군·창녕군 반대위와 함께 토론회를 무산시켰다.

반투위는 “7만 거창군민과 함께 거창군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방적인 황강광역취수장 설치사업 저지에 모든 역량을 집결하여 투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은 2019년 3월부터 환경부가 추진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8월 창녕에서 있었던 ‘낙동강유역 통합물관리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공론화됐다. 환경부는 이를 합천군 적중면 죽고리에 설치 예정인데, 하루 45만 톤을 취수해 동부경남과 부산에 공급할 계획이다.

구 군수는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사업은 거창군에 명백한 피해가 있을 것임에도 관계부처는 피해가 없을 것이라는 안일한 답변만 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노력이 배가 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거창군의 상황을 적극적으로 대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 발족을 가졌다  © 거창군
6월21일 거창군 황강광역취수장 설치 반대 투쟁위원회 발족식 모습 ©거창군

거창문화재단, 6월 문화가 있는 날 ‘2021 유랑극장’ 개최

(재)거창문화재단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21년 지역문화예술회관 문화가 있는 날’ 공연산책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2021 유랑극장’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23일 거창군에 따르면, 재단은 오는 30일 오후 7시 죽전공원에서 ‘2021 유랑극장’ 네 번째 시리즈 ‘도심탈출’을 진행한다. 이 공연에는 세계 최초 비보이 5대 메이저를 석권한 그랜드 슬램 비보이팀 ‘진조크루’와 아프리카 타악 전문 연주팀 ‘원따나라’가 등장한다. 이들은 아프리카 만뎅 문화권 전통리듬과 무용을 바탕으로 한 타악기 라이브 연주와 다이나믹한 비보잉 동작을 선보인다.

거창군은 공연장소인 죽전공원에 80여 석의 좌석을 배치하고, 관람객은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공연날 비가 오면 거창문화센터 야외공연장에서 진행한다.

황국재 거창문화재단 문화사업1단장은 “아프리카 타악 연주와 환상적인 비보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거창군 마리면-좋은이웃들, 상율마을 독거노인 세대 주거환경 개선사업 실시

거창군 마리면과 거창군 좋은이웃들은 상율마을 거주 독거노인 세대를 대상으로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했다.

23일 거창군에 따르면, 이들은 마리면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통해 사례관리대상자로 선정된 독거노인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했다. 대상자 주거지는 벽면 페인트가 군데군데 벗겨지고, 오래 전 설치된 창호와 방충망이 낡고 파손돼 동·하절기 한파와 폭염에 취약한 상태였다. 이에 마리면이 자재를 사례사업비로 구입 지원하고, 좋은이웃들이 3일간 공사 설치와 집 외부 벽면 페인트칠 등을 펼쳤다. 이로써 어르신이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거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이수용 마리면장은 “지역의 복지 향상을 위해 애써주시는 ‘좋은이웃들’에 감사드린다”며 “마리면도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발굴하고 보살펴 복지사각지대가 없는 행복한 마리면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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