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조선일보 ‘조국 일러스트’ 논란에 “언론개혁 서둘러야”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6.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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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 만들겠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6월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6월23일 경기 파주시 헤이리의 한 스튜디오에서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조선일보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일러스트 사용 논란을 언급하며 언론개혁을 촉구했다.

추 전 장관은 2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선일보가 성매매 유인 절도단 기사에 조 전 장관과 그의 딸의 일러스트를 사용한 것을 비판하면서 “조선일보의 어물쩍 사과만으로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과 가족을 대놓고 혐오하고, 비인격적, 비인간적 차별과 배제가 노골화된 조선일보에 대해 침묵한다면 그 피해는 또 다시 아무에게나, 누구에게나 표적이 된 삶에게 일어날 수 있다”며 “피해를 당한 사람 개인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편하게 여기지 않고 정공법으로 맞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추 전 장관은 이어 “민주당은 야만이 판치는 세상이 아니라 사람이 높은 세상을 위해 언론개혁을 서둘러 달라”며 “정공법으로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전날 ‘성매매 유인 절도단’ 소식을 전하는 기사에 조 전 장관과 그의 딸 조민씨가 그려진 일러스트를 사용했다. 논란이 일자 조선일보는 일러스트를 교체하고 “조국씨 부녀와 독자들께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냈다. 담당기자가 일러스트 목록에서 여성 1명, 남성 3명이 등장하는 이미지만 보고 기사에 싣는 실수를 했다는 게 조선일보 측 해명이다. 해당 일러스트는 지난 2월 서민 단국대 교수의 기고문에 쓰였던 일러스트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페이스북 ⓒ 페이스북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페이스북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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