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정권수사 뭉개기 인사냐는 비판에 “나름 공정한 인사”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6.2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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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대검 참모진 김오수 검찰총장 의견 반영”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5일 단행한 검찰 중간 간부 인사에 대해 “나름 조화와 균형 있게, 공정하게 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 정부과천청사에 들어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이번 인사가 특정 성향이나 정권 관련 수사 지휘부 라인이 전부 전보 조치됐다는 외부 비판에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일부 언론이 보는 시각과 인사 제청권자가 보는 시각이 늘 같을 수만은 없다”면서 “이번엔 소위 말해 좌천됐다는 검사에 대한 구제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인사 요인을 굉장히 다양화했다”면서 “여성, 출신 대학·지역의 다양성을 꾀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건 수사팀장의 교체에 대해선 “주요 관심 사건이면 인사 시기에 인사할 수 없느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며 “수사는 필요성이나 요건이 있으면 후임자에 의해서도 연속성을 갖고 할 수 있으니 과하게 의미 부여할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 장관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대검 참모진 구성엔 김 총장의 의견을 대부분 반영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법무부가 이날 발표한 검찰 중간간부 인사안에 따르면, ‘김학의 사건’을 수사한 이정섭(50·사법연수원 32기) 수원지검 형사 3부장, 변필건(46·30기)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 ‘월성 원전 사건’ 수사를 벌인 이상현 대전지검 형사5부장이 모두 전보 조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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