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아파트값 최근 1주 새 0.59% 상승...부산지역 최고
  • 김동현 영남본부 기자 (sisa522@sisajournal.com)
  • 승인 2021.06.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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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 역세권단지와 좌동 구축 위주로 상승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 0.19% 올라
내년부터 ‘읍’으로 승격이 추진되는 기장군 일광면의 일광신도시 전경. ⓒ기장군
내년부터 ‘읍’으로 승격이 추진되는 기장군 일광면의 일광신도시 전경 ⓒ기장군

부산시 해운대구 아파트값 상승률이 30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세권단지와 정주 여건이 양호한 구축을 위주로 투자자들이 유입되고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같은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부산시 해운대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59% 상승했다. 지난해 11월 넷째 주 상승률 0.62%를 기록한 후 30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우동 역세권단지와 좌동 구축 위주로 거래가 발생하며 해운대구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부산권의 아파트값이 부산 전체의 아파트값을 견인하며 부산의 아파트값 상승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동부산권은 이번 주 0.3%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국평균 상승률 0.27%를 상회했다. 서부산권도 0.32% 상승하며, 전주(0.30%)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다만 중부산권은 0.2% 상승하며, 전주(0.22%)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역별로는 해운대구 다음으로 사상구가 0.33%로 상승률이 컸다. 이어 연제·사하구 0.32%, 금정구 0.31%, 강서구 0.30%, 동·영도구 0.29%, 동래구 0.28% 순이다.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승세다. 이는 신도시의 전세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자료에 의하면, 6월 셋째 주 부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전주(0.17%)보다 0.02% 상승한 0.19%다. 전국 평균 상승률 0.17%보다 0.02%p 높았다. 지역별로는 기장군이 0.43%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이어 강서구 0.27%, 해운대·사하구 0.24%, 사상구 0.22%, 연제구 0.19% 등이다. 

특히 기장군은 정관과 기장읍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많아지면서 전세가가 올라가는 모앙새다. 강서구는 명제국제신도시 유입증가와 인프라 개선 기대감 등으로 전세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중개업을 하고 손지혜 공인중개사는 "신도시와 신축 대단지 아파트 위주로 전세물량이 일시적으로 많아져 신혼부부 등이 전세를 많이 찾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으로 거래량이 많아짐에 따라 전세가도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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