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최재형, 8월 대선 경선 버스 탈 것”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7.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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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차례 컷오프로 본선 후보 4명으로 압축”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NK디지털타워 복지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16강 오디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8월 경선 버스’에 탑승할 것이라고 8일 전망했다. 국민의힘은 두 차례의 컷오프를 거쳐 4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본경선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8월 말까지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오느냐’는 질문에 “제가 듣고 있는 무수한 첩보로는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답하면서 “제3지대를 고려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경선을 장거리 출퇴근에 비유하며 “타야 할 광역버스를 놓치고 다음 정류장까지 택시로 쫓아가는 게 쉽지는 않다”며 “(윤 전 총장이) 버스에 미리 타서 뉴스를 볼지, (출발 직전) 막판에 탈지 모르지만, 제 시간에 탑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전날 정치 참여를 선언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당내에서 좋은 말씀 하는 분들이 있고, 실제로 돕겠다는 분도 상당수”라며 “당내 주자들과 비슷한 시점에 합류를 결정하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을 포함해) 기한 내 입당하는 분들은 두 단계에 걸쳐 컷오프가 가능하다”며 본경선에 오르는 후보를 4명으로 압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선된 6·11 전당대회를 예로 들어 “5명의 주자가 나오다 보니 후보가 많아서 상호 공약 경쟁이 힘들었다”고 회고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곧 만나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 윤 전 총장과 이번 주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전혀 그런 계획도 없고 그런 일도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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