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김건희씨 ‘Yuji’ 논문 의혹에 “대학서 판단할 일”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0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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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학에서 학술적 판단 않겠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에서 열린 '스타트업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부인 김건희(개명 전 이름 김명신)씨를 둘러싼 논문 부정 의혹에 대해 “대학이 판단할 일”이라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8일 오전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민관 협력 스타트업 육성단지 ‘팁스타운’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씨의 박사학위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어떤 단체에서 이의를 제기해 대학에서 이뤄지는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술적인 판단을 해서 (검증을) 진행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대학교 측은 김씨의 박사학위 논문의 연구 부정행위 의혹에 대한 조사를 위한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리고 예비조사에 돌입한 바 있다. 국민대 관계자는 아직 예비조사 단계이므로 김씨의 논문 중 어떤 것이 조사 대상이 될지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008년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작성해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논문 중 일부가 포털 검색 결과와 일치한다며 표절 의혹을 제기하고, 또한 논문에 앞서 특허 등록까지 마친 ‘애니타’의 제품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지적도 내놨다.

국민대는 김씨가 그보다 앞선 2007년 한국디자인포럼에 게재한 ‘온라인 운세 콘텐츠의 이용자들의 이용 만족과 불만족에 따른 회원 유지와 탈퇴에 대한 연구’ 학술논문 등도 함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논문은 한글 제목 중 ‘회원 유지’ 부분을 영문으로 ‘member Yuji’로 표기해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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