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536명, 열흘째 네 자릿수…비수도권도 ‘5인 집합금지’
  • 박창민 기자 (pcm@sisajournal.com)
  • 승인 2021.07.1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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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 번째 규모…김부겸 “확진자 계속 늘어나면 추가 조치할 것”
16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 마련된 영등포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금융사 직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서울 여의도 공원에 마련된 영등포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금융사 직원을 비롯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16일 1500명대의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열흘 연속 네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는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536명이라고 밝혔다.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476명, 해외유입이 60명이다. 전날(1599명)보다 63명 줄었으나, 확진자 수 자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378명→1324명→1100명→1150명→1615명→1599명→1536명이다. 일주간 하루 평균 1386명꼴로 나온 가운데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1337명이다.

지역별로는 보면, 서울(564명)·경기(448명)·인천(95명) 등 수도권이 1107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79명)·부산(49명)·대전(49명)·충남(38명)·대구(32명)·강원(27명)·광주(23명)·울산(14명)·충북(13명)·전북(12명)·경북(10명)·제주(9명)·세종(7명)·전남(7명) 등 총 369명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일부터 10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가 다소 감소하긴 했지만,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이미 비수도권으로까지 번지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인구 이동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여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의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낮 시간대 4명, 오후 6시 이후 2명까지로 제한한 데 이어 비수도권에 대해서도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비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명까지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각 지자체가 논의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면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저녁 6시 이후 모임 인원을 추가로 제한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05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7%다. 위중증 환자는 총 171명으로, 전날(167명)보다 4명 많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604명 늘어 누적 15만7113명이고,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931명 늘어 총 1만588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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