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광역단체 첫 ‘1000원 여객선’ 운행
  • 이경재 호남본부 기자 (sisa614@sisajournal.com)
  • 승인 2021.07.2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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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운영 거쳐 8월 1일부터 이용객 많은 932구간…주민 75% 혜택
전남, 수산 고부가가치화로 가공품 늘어…전국대비 24% 점유
전남도, 초중등 교직원·사업체 백신 접종 시작

전남도는 ‘1천원 여객선’을 8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시행에 앞서 전산 발권시스템 개발을 완료, 31일까지 4일간 시범 운영한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하는 1000원 단일 요금제는 섬을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지난해 대중교통법에 포함됐지만 육지보다 큰 비용을 내는 섬 주민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는 8월 1일부터 ‘1천원 여객선’을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하는 1천 원 단일 요금제는 육지보다 큰 비용을 내는 섬 주민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전남도
전남도는 8월 1일부터 ‘1천원 여객선’을 본격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시행하는 1천 원 단일 요금제는 육지보다 큰 비용을 내는 섬 주민의 이동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신안 흑산항 여객터미널 전경ⓒ전남도

전남도는 총 1320개의 여객선 운항구간 중 섬 주민 이용이 가장 많은 932개 전체 생활구간(운임 8340원 미만)에 대해 시행한다. 932개 생활구간은 지난해 말 기준 섬 주민 누적 이용객 198만1000명 중 75%에 해당하는 154만9000명이 이용한 구간이다. 섬 주민 5만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여객선 운임 8340원 미만 구간은 운임의 50% △8340원 이상부터 3만원 이하는 5000원 ▲3만원 초과부터 5만원 이하는 6000원 △5만원을 초과하는 운임 구간은 7000원을 섬 주민이 부담하고 있다.

전남도는 섬 주민이 연안해운 교통을 육지 대중교통 수준으로 이용하도록 거문도, 홍도 등 8340원 이상 388개 구간에 대해서도 국비 확보 등을 통해 도내 전 구간에 걸쳐 1천 원 여객선 단일요금제를 확대할 방침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섬을 지키며 사는 주민의 해상이동권 확보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섬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수산 고부가가치화로 가공품 늘어…전국대비 24% 점유 
-지난해 생산량 29만7000톤·생산액 1조5137억원 기록

전남도는 2020년 수산가공품 생산량이 전년보다 8.6%(2만 4000톤) 늘어난 29만 7000톤을 기록했으며, 생산액은 17%(2164억 원) 증가한 1조 5천137억 원으로 전국 대비 24%를 점유했다고 밝혔다.

수산가공품 생산량 증가는 미역의 양식 생산량과 가공업체 증가로 3만톤이 늘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생산액은 미역과 김 등 해조류 산지가격 상승으로 1911억 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업체는 전년 대비 52개소가 늘어 1636개소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해조류 가공업이 25개소 늘었다. 가공 방법별로는 해조류건제품 41%, 냉동품 39%, 절임식품 9%, 조미가공품 7% 순으로 나타났다.

도는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성 수산식품 개발을 위해 250억 원을 들여 해조류 바이오활성소재 생산시설 구축과 해조류를 활용한 고차가공시설, 수산물 산지 가공시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산물의 신속한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230억 원을 들여 수산물 유통물류센터 및 청정 위판장 건립, 수산물 저온저장시설, 로컬푸드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김 제품의 객관적 평가를 통해 우수한 제품을 생산‧유도하기 위해 김 등급제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김 산업 진흥구역 지정 등을 통해 ‘김 수출 3억 불 달성’을 조기에 실현할 계획이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김산업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는 한편, 김 이외에도 전남에서 생산한 명품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현대화된 가공시설 지원을 확대해 가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초중등 교직원·사업체 백신 접종 시작
-화이자 백신 2만5000여 명 분…8월 초 18~49세 예정

전남도가 사업체 자율접종 4800명 분과 초등 3학년 이상·중등 교직원, 아동시설 종사자의 2만 1000명 분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최고 속도의 접종률을 기록한 전남도는 7월 초부터 3분기 백신 접종에 돌입, 도민 96만 명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하고 있다. 

그동안 50~74세, 유치원·초등학교 1~2학년 교직원, 고3 학생, 고교 교직원 등 14만9000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해왔다.

이번에 새로 시작한 사업체와 학생 및 교직원 접종 백신은 화이자다. 사업체 자율접종의 경우 순천 현대제철과 광양 포스코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전남도는 또 8월 초 주요 경제활동 인구인 18~49세 53만 명 분의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소중한 일상을 되찾는 열쇠는 바로 백신”이라며 “3분기까지 백신 접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도민의 81%가 접종을 완료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수해지역 지적측량수수료 50% 감면 
-지적현황·경계복원 측량시 혜택…주거 안정․경제적 부담 경감

전남도는 지난 5~6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지역에서 지적측량을 하면 수수료 50%를 감면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2일 장흥, 강진, 해남, 진도, 4개 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되고, 광양, 고흥 등도 수해 피해가 큰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국토정보공사 협의를 거쳐 수수료 감면을 전격 시행키로 했다.

지원대상은 주택과 시설물 등의 복구를 위해 지적 현황 측량, 경계 복원 측량 등이 필요한 피해 가구다. 수해로 어려운 도민의 주거 안정 및 경제적 부 경감을 위한 것이다.

감면 대상 토지는 ‘자연재해대책법’에 따른 ‘피해사실확인서’를 시군이나 읍면사무소에서 발급받아 지적측량 신청 시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피해사실확인서’를 발급받지 못했더라도 측량 후에 확인서를 제출하면 수수료를 감면받을 수 있다.

지난해 전남도에서는 수해를 입은 나주, 구례, 곡성 등 10개 시군에 대해 325건, 511필지, 1억 4000만 원의 지적측량수수료를 감면했다.

임춘모 전남도 토지관리과장은 “지적측량 수수료 감면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를 본 주민의 신속한 시설물 복구와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려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대규모 점포·전통시장 방역 강화 
-8월 8일까지 특별점검…마트․아웃렛 등 출입명부 관리 도입

전남도가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전통시장과 대규모점포를 대상으로 ‘하계휴가 대비 특별방역점검’에 나선다.

특별방역점검은 8월 8일까지 2주간 시군, 상인회와 합동으로 진행한다. 여름휴가와 방학이 시작되면서 활동량이 늘 것에 대비,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조치다. 

마스크 착용, 손소독제 등 방역용품 비치, 정기적 소독 실시, 방역관리자 지정‧운영 현황 등 종합적인 코로나19 방역수칙 이행 실태를 점검한다. 방역수칙 이행 미흡 사례는 시군, 상인회를 중심으로 신속히 개선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특히 30일부터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새로운 방역수칙에 따라 백화점‧대형마트‧아웃렛 등 대규모점포에서도 안심콜‧QR코드‧수기명부 작성과 같은 출입명부 관리를 의무화한다. 전남도는 이 부분을 집중 점검해 유증상자 발견 시 신속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확산을 차단, 업계의 안전하고 정상적인 영업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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