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2호 공약 ‘신세대평화’…“2000억 기금으로 남북 청년 교류 지원”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7.2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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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경제협력 사업 청년 고용할당제 5% 의무화”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천억 규모의 청년평화기금을 설치해 남북한 청년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 상용화 사업,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성장 산업, 기후 위기 대응 활동 등에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천억 규모의 청년평화기금을 설치해 남북한 청년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 상용화 사업, 4차 산업혁명 등 미래 성장 산업, 기후 위기 대응 활동 등에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9일 “2000억원 규모의 청년평화기금을 설치해 남북한 청년들의 교류와 협력을 지원하겠다”는 공약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과 페이스북에서 “기존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의 주역 청년세대의 공감이다.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어갈 우리 미래의 주역인 청년세대에게 다시 평화와 통일의 꿈을 심어주는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라며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평화기금을 설치해 남북한 청년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기술 상용화 사업, 4차 산업 혁명 등 미래신성장산업, 기후위기 대응 활동 등에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추 전 장관은 “남북협력기금 일부와 정부 출연금, 외부 출연금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대통령 임기 내 1조원 규모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대북 경제협력 사업으로 청년 고용할당제 5% 이상을 의무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신규로 채용하는 인원에 청년고용의무 할당제를 적용해 청년 일자리 마련에 나서겠다”고 했다.

또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 남북한 대학교 간 교환 학생제, 남북한 유스 올림픽, 한반도 역사·문화 청년대학생 탐방단 등의 공약을 내놨다.

남북한 대학교 간 교환학생제는 서울대와 김일성종합대학, 포항공대와 김책공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평양예술대학 등 분야별로 특화된 대학들의 인재들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공동학점 이수·공동학위 수여·공동연구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 전 장관은 “우리의 미래 청년 세대들에게 한반도 평화경제공동체 구축이 양질의 일자리는 물론 도전과 희망의 기회가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우리의 청년들이 전쟁세대와 분단세대를 넘어 ‘평화세대’로 거듭나도록 정부와 기성세대들이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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