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운동이 중요한 이유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sisa3@sisajournal.com)
  • 승인 2021.07.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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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터운 허벅지 근유이 심장병 발병이나 사망 위험 낮춰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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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다다익선(多多益善)이라는 근육. 전신의 근육을 고루 잘 발달시키는 게 가장 이상적이겠지만, 한 부위의 근육만 키울 수 있다면 허벅지 근육 발달에 집중하는 것이 건강의 ‘가성비’ 측면에서 현명할 수 있다. 허벅지에는 사람에 따라선 전신 근육량의 60~70%가 몰려있는 만큼 건강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까닭이다.

과거 덴마크의 코펜하겐대학교 연구팀은 허벅지 둘레가 얇은 사람들은 허벅지가 비교적 두꺼운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이 발병하거나 사망할 위험성이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하체 근력이 탄탄하면 혈당 조절이 수월해져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고, 장기 주변의 지방을 제거하는 효과도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렇다면 무조건 허벅지만 두꺼우면 되는 걸까? 그렇지 않다. ‘두꺼운 허벅지’가 건강에 이롭다고 말할 때의 허벅지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두텁게 발달한 허벅지 근육을 뜻한다. 다시말해 허벅지의 둘레 그 자체가 아니라, 허벅지 근육의 둘레가 건강의 유지 및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지방으로 채워져 두터워진 허벅지는 우리의 건강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자신의 나이가 중년이나 노년에 접어들고 있다면 하체 근력 운동에 더욱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이 빠진 자리를 지방이 채우기 시작하면 각종 성인병의 발병 위험까지 높아진다.

체내의 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간이나 근육 안에 저장하는데, 근육량이 적으면 그 ‘창고’의 적재량이 적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인슐린의 저장 시스템이 망가지고, 배가 나오게 되면서 각종 성인병까지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운동 경험이 없는 초보자라면 제자리 걷기 운동기구인 스텝퍼를 이용하거나 맨몸 스쿼트를 꾸준히 해주는 것만으로도 유의미한 근육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 자전거 타기나 계단 오르내리기 역시 꾸준히 하면 허벅지 근육 성장을 돕거나 노화로 인한 근력 감소를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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