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캠프, ‘尹 배우자 접대부·불륜설’ 퍼뜨린 10명 형사 고발
  • 유경민 디지털팀 기자 (wbql1214@naver.com)
  • 승인 2021.07.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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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노린 소송꾼’의 거짓 제보 확산에 불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권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국민캠프’가 윤 전 검찰총장의 배우자 김건희씨 접대부·불륜설을 퍼뜨린 매체 관계자 10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다. 

국민캠프는 29일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공개하며 “윤 전 총장에 대해 ‘입에 담기 어려운 성희롱성 비방’을 일삼고 근거 없는 유흥접대부설, 불륜설을 퍼뜨린 관련자 10명을 일괄 고발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 측은 《열린공감TV》 제작진과 ‘서울의 소리’에 출연해 각종 의혹을 제기한 인물들을 상대로 통신매체이용음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또 윤 전 총장 배우자 김씨와 양아무개 전 검사가 부적절한 동거 생활을 했고, 김씨가 과거 접대부였다는 의혹을 제기한 매체의 기자와 데스크에 대해서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국민캠프는 “유흥접대부설과 불륜설은 단연코 사실이 아니다”며 “‘돈을 노린 소송꾼’의 거짓 제보를 의도적으로 확산한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은 너무 터무니없는 내용이고 많은 주변 사람들이 떳떳하다는 것을 알기에 대응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악의적으로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어쩔 수 없이 대응하게 됐다. 김건희씨의 대학졸업증명서, 사진 등 근거자료들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논란을 확산한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캠프는 “민주당 정치인들도 ‘쥴리로 불리는 분을 어떻게 영부인으로 모실 수 있나’ ‘사람들은 앞으로 쥴리 찾아 삼만리를 떠돌 것이다’라는 조롱성 논평을 내놨다”며 “이런 언급을 한 송영길 대표, 정청래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정운현 이낙연 캠프 공보단장은 도대체 무엇을 근거로 한 여성을 유흥접대부로 치부하는 의혹을 입에 올리고 퍼뜨리나”고 비판했다.

아울러 국민캠프는 “법률팀은 팩트에 기반한 후보 검증, 인간의 존엄성과 인격을 존중하는 의혹 제기와 해명을 기대한다”며 “성폭력성, 성희롱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모니터링등 채증 작업을 마친 후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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