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땀나는 여름, ‘식초 한 방울’이 필요한 이유
  • 서지민 디지털팀 기자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21.08.04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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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 도와 콜레스테롤 낮추고, 신진대사 높여
쌀식초·현미식초·사과식초 등 천연 재료 발효식초가 좋아
새콤한 식초는 건강효과뿐 아니라 입맛을 돋워 특히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 ⓒfreepik
새콤한 식초는 건강효과뿐 아니라 입맛을 돋워 특히 여름철에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 ⓒfreepik

더운 여름철에는 새콤한 식초를 음식에 첨가해 먹으면 잘 어울린다. 식초는 음식의 변질을 막고 살균 작용까지 하기 때문에 특히 여름과 잘 어울리는 조미료다. 또 감칠맛을 내 더운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역할도 한다. 

식초는 음식 자체의 보존성뿐 아니라 신체에도 이롭다. 식초에 들어 있는 아미노산, 구연산 등의 다양한 유기산 덕이다. 유기산은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을 해 쉽게 지치는 여름에 특히 좋다. 또 여름철에는 식중독이 발생하기 쉬운데, 유기산이 장내 유해균들의 제거를 도와 설사·장염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식초는 혈액순환을 돕고 신진대사도 활성화한다. 식초는 지방 화합물의 생성을 방해하는데, 이에 혈관에 이물질이 쌓이는 것을 예방한다. 국내 한 연구 결과 발효식초를 먹은 쥐와 먹지 않은 쥐를 비교했을 때, 식초를 먹은 쥐는 콜레스테롤이 12~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식초는 몸속 노폐물 배출을 촉진해 피부 건강을 개선하는 효능도 있다. 

건강에 좋은 식초는 천연 재료를 발효한 양조식초다. 쌀식초, 현미식초, 곡물식초, 사과식초, 포도식초, 레드와인식초, 발사믹 식초 등이 해당한다.

식초는 산성이 강하기 때문에 과하게 섭취하면 위 쓰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식초는 음식에 넣어 먹으면 좋다. 대표적으로 오이냉국이나 냉면에 식초를 첨가하면 갈증을 해소해주고 새콤한 여름 제철 음식이 된다. 또 샐러드나 과일에 뿌려 먹으면 야채와 소스의 맛을 풍부하게 할 수 있다. 식초 한 큰술을 물에 타서 마실 수도 있다. 맛은 시큼하겠지만, 건강 효과를 위해 식초를 꾸준히 먹는 사람들이 주로 먹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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