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튿날 카카오뱅크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상장기업 시가총액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9일 오전 9시20분 기준 카카오뱅크는 전 거래일 대비 12.46%(8700원) 오른 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37조2954억원 규모다. 이로써 카카오뱅크는 셀트리온(36조8237억원)과 기아자동차(34조4559억원) 등을 제치고 현대자동차(47조70억원)에 이은 코스피 시가총액 9위에 올라섰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공모가 3만9000원보다 37.69% 높은 5만3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카카오뱅크는 시초가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만9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내 시총 10위권에 안착하면서 카카오뱅크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조기 편입이 확정됐다. 지수 편입 시점은 이달 20일 장 마감 이후로 대형 기업공개(IPO)주의 조기 편입은 지난 2017년 5월 넷마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삼성증권은 MSCI 지수 편입으로 인한 수급 영향액 규모를 약 2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 6일 종가(6만98000원)를 기준으로 계산한 수치다.

송응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