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사랑상품권, 민간 배달앱에서 결제 가능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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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8월 말부터 경남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시행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군 민관협력 배달앱에서 경남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할 전망이다. 경남도가 민간 배달앱에 경남사랑상품권 탑재를 추진하면서다. 

10일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도는 직접 배달앱을 개발해 운영하는 방식 대신 시군에서 시행하고 있는 민관협력 배달앱에 경남사랑상품권을 탑재하는 ‘경남형 민관협력 배달앱’을 추진한다. 

경남사랑상품권 결제 모습 ©경남도
경남사랑상품권 결제 모습 ©경남도

민관협력형 배달앱이란 저렴한 중개수수료 유지 조건으로 지자체가 민간 배달앱에 지역사랑상품권을 탑재해 간접 지원하는 것이다. 기존 독과점 거대 배달앱의 6~12%에 이르는 중개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면서 지자체가 직접 배달앱을 개발·운영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경남도는 경남형 민관협력 배달앱 참여 조건을 광고비·운영비 등을 포함해 배달 중개수수료 2% 이하로 제한했다. 특히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을 발행 중인 시군만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시군이 신청·심사를 통해 자신의 민관협력형 배달앱에 경남사랑상품권을 탑재하면 해당 시군의 주민들은 시군 민관협력형 배달앱에서 시군 상품권뿐만 아니라 경남사랑상품권으로도 배달주문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는 배달앱 입점 업체 중 경남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다. 이 탓에 시군 배달앱이 상품권 가맹점을 확대해야 한다.

지난 6월 말부터 경남도가 진행한 경남형 민관협력 배달앱 상시 모집에서 1차로 진주시 민관협력 배달앱 ‘배달의 진주, 띵동’과 김해시 ‘먹깨비, 위메프오’, 통영시 ‘위메프오”가 경남사랑상품권 탑재를 신청했다. 이들은 경남도 심사를 통과해 탑재를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경남사랑상품권 탑재는 사업자 간 시스템 조율과 안정화를 위한 시범 운영을 거쳐 이르면 8월 말 시행될 예정이다. 이후에도 참여를 원하는 시군은 상시 신청할 수 있다.

경남도는 경남형 민관협력 배달앱 홍보를 위해 오픈 기념 판촉 추진과 소비자 유인책 발굴 등 지속적으로 활성화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현미 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은 “민간 업체와 지자체가 경쟁이 아닌 협력으로 비대면 소비 시대의 도래에 맞춰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경남형 민관협력 배달앱 서비스의 조기 안착과 활성화를 위해 도민의 많은 이용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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