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배우자들의 내조 전쟁, 득일까 실일까 [시사끝짱]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1.08.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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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찬 “내년 대선은 여성 표 싸움…내조 전쟁, 당선에 결정적”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은 대선 후보 배우자들의 ‘내조 전쟁’과 관련해 “당선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배 소장은 12일 방영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후보자의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것은 배우자의 역할”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배 소장은 “이번 대선은 유난히 여성과 관련한 민감한 문제들이 많이 불거졌다”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이나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 김건희씨와 관련한 의혹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배 소장은 “여야 모두 여성 표에 비상이 걸린 실정”이라며 “후보 배우자들이 전면에 나섰다는 것은 여성 표를 의식했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 시사끝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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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소장은 “여성 표가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중요하다”고 잘라 말했다. 배 소장은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이다. 대선에서는 1%포인트 차이로도 판이 갈리기 때문에 여성 표심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 소장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도 후보 배우자들의 내조 경쟁에 불이 붙은 적 있었는데, 당시 문재인 후보의 배우자였던 김정숙 여사가 호남에 상주하면서 국면전환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후보들의 배우자들도 그렇게 내조를 하면서 후보 이미지 개선을 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배 소장은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해서는 “지금 등장하는 것은 역효과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 소장은 “김씨가 여러 의혹에 휩싸여있는 만큼 지금 당장 등장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소장 발언의 자세한 내용은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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